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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거 추신수의 한국시리즈 시구가 추진되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오는 15일부터 시작되는 한국시리즈 시구자 중 하나로 추신수를 결정하고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추신수의 한 측근은 “(KBO로부터) 한국시리즈 시구를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일정이 맞아야 하기 때문에 아직까지 확답을 주지 못했다”고 밝혔다.
홈팀이 시구자를 결정하는 플레이오프와 달리. 한국시리즈 시구자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KBO가 섭외를 한다. 2년 연속 메이저리그에서 홈런과 도루 20개 이상을 기록한 추신수야말로 야구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수 있는 시구자로 손색이 없다. 그가 아시안게임 준비를 위해 예년보다 이른 시기에 귀국하면서 섭외가 가능해졌다.
KBO는 추신수의 위상을 고려해 가능하면 그가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시리즈 1차전(15일)이나 2차전(16일) 시구자로 나서주길 바라는 눈치다. 아시안게임 대표팀 소집일인 25일 전까지 부산에서 머물 예정인 추신수는 마침 팬 미팅 행사를 위해 이 달 중순경 서울에 올라올 계획이었다. 따라서 일정을 조정하는데 큰 무리는 없다. SK 홈경기 시구는 추신수에게도 남다른 의미가 있다. SK는 2007년 해외진출선수 특별 지명 때 추신수를 지명해 국내 복귀시 보유권을 갖고 있는 팀이다.
한편 추신수가 한국시리즈 시구자로 나서게 된다면 코리언 빅리거로는 1998년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시구한 박찬호에 이어 두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