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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프닝 및 가을야구 실패팀 원인 분석

이광용 : 4위싸움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임. 가을야구 추억팔이는 옐카 6년동안 너무 많이 했으니
가을야구에 진출하지 못한 팀들의 이야기를 다루겠습니다.

이용균 : 4강 전망에 롯데, 한화, KIA, SK를 언급했습니다.

이광용 : 하나도 못 맞췄네요.

(1) 두산

이광용 : 두산이 없는 가을야구는 어색했었는데 올해는 상황이 달라짐.

이용균 : 두터운 선수층이기에 선발투수를 보강한다면 괜찮은 시즌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느나
전혀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지 않았고 빠져나간 베테랑 선수들의 공백이 채워지지 못했음.
타선의 플레이메이커였던 이종욱 - 손시헌이 NC로, 외야수 임재철이 LG로 갔고 그 공백을
채우지 못함. 올시즌 두산은 Up & Down 기복이었다고 말하고 싶음.

이재국 : 운이 없었다고만 치부해서는 안됨. 팀 내외로 위험신호가 감지됨. 화수분 야구였는데
거기에만 너무 매몰되었던 것이 아닌가. 화수분 야구가 고갈되고 있음. 2군에서 성장해서
1군 공백자리를 매워줘야할 선수들이 나오지 않고 있음. 인위적으로 고참들을 내보내버려서
팀의 구심점이 사라져서 과거 암울했던 LG처럼 '모래알'팀이 되버리고 있음. 위기에 빠졌을때
팀을 구해줄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가 홍성흔 외에는 보이지 않음.

예상 가능한 문제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지 않았음. 구단과 선수단 모두 우왕좌왕하고 있음.
이 모든게 송일수 감독 혼자만의 문제는 아님.

이광용 : 가장 강한 프런트라고 평가받았던 두산 프런트. 잔뼈가 굵은 인재들이 많았음.

이용균 : 선수단 변화의 방향은 이번시즌 실패로 끝났지만 방향자체는 나쁘다고만 볼수 없으나,
코칭스태프 구성이 문제였음. 대다수의 코치진이 경험이 부족한 코치들. 짜임새 있는 수비쉬프트였던
팀 색깔이 붕괴되어버림. 투수, 수비,타격 코치간의 커뮤니케이션이 부족했음.

이재국 : 팀내 전체적인 '맨파워'가 많이 약화됨.감독 교체 과정에서 코칭스태프가 대거 이탈함.
지금 구단내에서 시즌 종료 후 외부에서 코치들을 영입하려고 시도중이나 다른 구단 코치진들이
두산에 갔다가 1년만에 해고될까봐 가지 않으려고 함. 안팎에서 불안한 팀으로 인식되고 있음.
팀 성적과 상관없이 개인기록에만 집착하는 선수들이 많아짐. 예전에는 그런팀이 아니었음.
선수단 내의 으샤으샤하던 분위기가 사라져버림.

이용균 : 야구장 오기 싫어지고 짜증난다는 팀 분위기가 형성

(2) 롯데

이광용 : 시즌 대부분 사직 구장 관중석이 썰렁해짐

이재국 : 배가 산으로 가고 있는 형국임. 선수, 코칭스태프, 감독이 모두 제각각임.

이용균 : 구단주가 아닌 팬들이 원하는 야구를 해야하는데 두산과 롯데 모두 구단주가 원하는
야구를 하고 있음. 선수기용에 구단주 입김이 작용하고 있다는 소문들이 롯데 선수단에 퍼져있음.
그렇게 되면 정말 예전의 모 구단처럼 되버림.

이재국 : 감독 선임 후 감독에 맞춰서 한 방향을 향해 움직어야하는데 구단과 감독, 코치진의
경기 운영 방식이 서로 다름. 팀내 코치진의 파벌 싸움 및 지휘 체계를 무시해버리는 팀 분위기도 문제

이용균 : 모기업 이미지를 위해 봉사하는 야구도 문제임. 구단주의 취향에 봉사하는 팀들이 몇팀이 있음.

이재국 : 팀 전력에 대한 냉정한 평가도 필요. 다른 팀과 비교해 압도적인 포지션의 선수가 손아섭
외에는 없음. 좌익수 포지션에 14명이나 들어갔던 팀이 제대로 돌아가고 있는 팀인지 의문임.
팀 도루 꼴지로 상대팀에게 두려움을 주지 못하는 야구가 되버림.

(3) KIA

이용균 : 시즌 중반까지 투수진의 보직이 제대로 정해지지 않음. 26명 1군 엔트리를 다 채우기도
힘든 상황임. 빈자리에 누구를 넣어야할지 고민이 되는 팀이 되버림.

이재국 : 챔피언스 필드 개장 및 챌린저스 필드 개장 효과가 나타나기에는 짧게는 3년, 길게는 5년은
걸릴 듯. 선동열 감독 재임시절에 팬들이 기대한 마운드 재건이 되지 못하고 마무리 투수 부재가
팀 성적 부진으로 연결됨. 오죽하면 노장선수인 시즌 중반에 마운드의 희망이 되었을까.

팀 미래를 생각한다면 심동섭 등 젊은 선수들이 팀의 희망이 되어야

(4) 한화

이용균 : 프로야구 출범 이후 처음으로 9-9를 찍은 팀이 됨. 9-9도 문제인데 9-9-10이 되면 안됨.
팀 캐미를 회복할 수 있는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

이광용 : 팀 체질을 바꾸기 위해 필요한 것은?

이용균 : 팀 전체를 변화시킬 수 있는 비전이 필요함.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 부임때 슬로건처럼
팀 선수들 마음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문구도 필요

이재국 : 김응용 감독이 2년간 실패하면서 개인적으로도 프로야구사로도 비극이 일어남.

팀 체질 개선이 실패. 이제 김응용 감독이 물러냥. 팀 전력은 나쁘지는 않기에 내년 시즌은 기대할 수 있음.
이용규 선수가 중견수 수비가 되었다면 달라졌을 것. 최진행,김태완,이용규가 DH를 번갈아하면서
팀이 어수선해짐.  문제는 마운드이기에 외국인 투수 영입이 최대 관건임. 구심점을 잡아줄 감독 선임도 필요

2. 마무리

이용균 : 가을에 야구를 못하게 되었지만 열심히 준비해서 내년 시즌 멋진 모습 보여주시길

이재국 : 가을야구 탈락에 대해 핑계를 대지 말고 3개의 이유를 곰곰히 따져보기를.

이광용 : 4개팀 모두 잘 나갔던 시기를 기억하고 구단 고위층, 프런트에서 언제 팬들이 가장 기뻐했었는지를
기억하고 좋은 결정을 하기를 바랍니다. 이상으로 이번주 옐카 2 야구이야기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