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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MLB에서 적어도 한 팀은 류현진을 프론트라인 선발감이라고 생각했다.
2500만+ 가 나왔다는건, 적어도 그 돈을 들이밀은 팀은 류현진을 3선발 이내가 될 수 있는 선수라고 봤다는 얘기. MLB에 돈이 넘치고 한국 마케팅이고 뭐고 해도 2500만+ 는 프론트라인 선발로 쓸 생각이 없다면 지를 수 없는 돈. 반대로 말하면 KBO에서 류현진에 비교할 만한 투수는 비슷한 급의 대우를 다시 받을 수 있다는 말도 된다.

2. 류현진은 확실한 발판을 마련했다.
포스팅에 2500만+ 이 나왔다는건, 연봉도 최소 4년 1500만 ~ 5년 2000만이 나온다는 의미로 봐도 된다. 역대의 포스팅을 봐도, 연봉 총액이 포스팅을 넘진 않았어도 그와 유사한 수준으로는 나왔다. 구단에서 이 정도 투자했다는건, 류현진이 적응 문제로 조금 부진해도 마이너로 내리기 어렵다는 소리도 된다. 류현진으로서는 마음 편하게 MLB에 적응해갈 수 있을 것이다.

3. 한화가 대대적인 투자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어디에 투자할 지가 문제일 뿐, 한화는 수년간 질러댈 실탄을 이번 한 방에 확보했다. 팀의 향후 방향성에 따라, 올해 ~ 내년까지 나오는 FA에 쏟아부어 단숨에 단단한 전력을 확보하는 것도 가능하고, 아니면 2군에 투자하여 장기적인 비전을 확보할 수도 있다. 어느 쪽이 되건 한화로서는 향후 행보에 상당히 힘이 붙을 것이고, KBO 다른 구단들에게는 좋은 소식은 아니다.

4. 윤석민은 웃고 있고, 기아는 울고 있다.
내년이면 윤석민은 FA가 된다. 올해 류현진을 보면, 내년 윤석민에게도 MLB에서 입질이 올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NPB도 아니고 MLB에게 기아가 돈으로 싸움이 될 리가 없으니 윤석민이 해외로 나가는건 확정적이고, 기아는 아무 것도 얻지 못한채 윤석민을 놓치게 될 것이다.


P.S : 내년 윤석민은 슈퍼 울트라 파워풀 FA 로이드의 힘으로 날아다닐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