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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종아 미안해=16일 덕아웃에서 훈련을 준비하던 나지완, 전날 SK전 선발투수였던 양현종이 지나가자. KIA는 15일 11회 연장까지 가는 승부에서 16개의 잔루를 남기는 졸전 끝에 3-4패를 기록했다.

(그래. 나방. 네가 양심이 있으면 미안한 맘이 있어야지. 네 탐욕스윙만 아니었어도! 쉽게 풀렸을지도.. =.=)



▲그래 쉬어. 오늘은 (점수)많이 뽑아줄 거야=서재응, 앤서니가 16일 컨디션이 좋지 않아 등판이 어렵다고 하자.


(하아~ 미안 앤서니.. ㅠ.ㅠ 진짜 고맙다.. 오늘은 힘들 것 같으니 나오지 말고 푹 쉬어.. ㅜ.ㅜ)



▲‘땅콩 너 치려고 그러냐’고 혼났어=타자로 나선 경험을 얘기하던 조규제 투수 코치, 당시 상대팀 포수가 장채근 선배였는데 타격하려고 발을 내밀었다가 혼났다면서. 연장 승부가 벌어진 15일 수비 문제로 9번 타순에 투수가 들어가면서 앤서니가 10회 첫 타자로 나오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우투수지만 왼손잡이인 앤서니는 좌타자 최희섭의 장비와 이범호의 방망이를 빌려 타석에 들어섰고, 초구 볼에 이어 1B-2S에서 공을 커트해내며 팬들의 환호성을 받았다. 앤서니는 박희수의 4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장포수. ㅋㅋㅋ. 앤서니 공 던지는 것 빼곤 모두 왼손이라던데. 왜 공은 오른손으로??)



▲두 탕 뛰니까 밥 두 그릇 먹어라=김평호 코치가 덕아웃에 있던 최훈락을 보고. 16일 햄스트링 부상으로 신종길이 엔트리가 말소되면서 최훈락은 2군 경기를 뛴 뒤 바로 1군에 합류했다.

(생긴 것 만큼 야구하믄. 진짜 잘 할텐데. ㅎㅎㅎ)




▲내가 버티고 있을 게=김원섭, 부상으로 엔트리가 말소된 신종길이 작별 인사를 하자.


(동무!!! 넘 감동적임. ㅠ.ㅠ  모두 돌아올 때까지 버텨 봅시다. 엉엉)




▲불편해 보인다=선동열 감독이 나지완을 향해, 시즌 들어와서 살이 많이 찐 것 같다며.


(나방.. 남들은 다 살이 빠진다던데.. 넌 왜..........................................)




▲이쪽에서 얘기한 걸 들었나 봐=훈련을 하는 이범호에 대해 얘기하던 선동열 감독, 관중석에서 ‘잘생겼다. 이범호’라는 응원 구호가 나오자.

▲요즘 세상이 거꾸로 가요=이범호, 선동열 감독이 “팬이 잘생겼다고 하더라”면서 웃자.


(ㅋㅋㅋ 제발 꽃. 오늘도 화이팅!)


/김여울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