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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상 당분간 불펜 강등

오늘 던지는 거 보고 오우 괜찮네? 하고 생각한 게 무색하게, 시범경기 첫승을 거두자마자 이런 기사가 떴네요;
집중력이 부족하다는 얘기야 늘 들어왔던 지적이기는 한데...
그게 그렇게 고치기 힘든가 싶기도 하고요. 하긴 안다고 다 고칠 수 있으면 모두 류현진...;

근데 시작은 불펜에서 할지 몰라도 시즌 중반쯤 되면 선발 로테에 끼어있을 것 같긴 해요.
류현진-데폴라 빼고 나머지 3자리 갖고 안승민-장민제-송창식-유창식-양훈 중 셋인데 저 중에 원상이를 넘을만한 사람이 별로 없어 보여서.
후보 다섯 중 넷이 신인이거나 경험이 적고 한명은 풀타임 선발 경험이 별로 없죠. (승민이는 한자리 차지할 것 같습니다만)
여태 원상혁민 듀오가 그 삽질에도 몇년이나 기회를 받았던 게 딱히 얘들이 잘해서라기보단 이 둘을 제칠만한 인재가 없어서였으니만큼...;
그 상황이 개선되어 보이지도 않고요.

몇 안 된다는 원상이 팬으로서;; 기회 줄 때 잘 좀 하지 이눔아...+ 군대 간다는 애 잡지나 말던가 하는 생각이 안 드는 거 아닙니다만...
시즌은 길고 기회는 분명히 올테니 이번에야말로 잘 했으면 좋겠어요.
포기해야지 포기해야지 하면서도 잘 던질 때마다 그 구위랑 등빨에 매번 속아 넘어가게 되네요. 에효.

근데 기사 보아하니 혁민이는 완전히 눈밖에 난 모양. 불펜 후보군에도 없어 뵈네요(...)


시범경기 보고 있으려니, 성적은 여전히 꼴칰이나 그에 준하겠지만 경기는 작년보단 재미있을 것 같아요.
투수진은 그래도 대충 규모가 좀 잡혔는데 야수진이 아슷흐랄 자체네요ㅋㅋ 수비-타격-주루 기타 모든 능력치가 들쑥날쑥이랄까.
예측할 수 없는 재미가 있을 것 같아요. 새 얼굴들이 많아서 오늘도 한 절반 가량은 얼굴 익히기 바빴네요.

근데 울팀이 이상하게도 SK만 만나면 - 특히 광현이 - 실력 이상을 발휘하는 경향이 있느니만치, 본 전력은 역시 뚜껑을 열어봐야 견적이 나오겠죠^^;


그나저나, 구단 일 안 하는 줄은 알고 있었지만 어째 앱도 없답니까.
SK, 기아, 롯데, 두산, LG 다 있는데!!!! 다른 구단 개발할 적에 뭐했대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