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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감독은 “광호는 곱게 성장한 선수가 아니고, 시련을 많이 겪으며 성장한 선수다. 팀도 옮겨 봤고, 수술대에 올라도 봤으며, 방출의 아픔도 당해봤다”면서 “그런 경험들이 광호에게는 다른 선수들을 잘 이해하고 돌볼 수 있는 능력을 키우게 했다”고 평가했다.

유 감독과 심광호의 인연은 처음이 아니다. 1996년 고졸우선 지명을 받아 한화에 입단한 심광호는 유 감독이 한화 감독으로 재직했던 2002년부터 2004년까지 한화 신경현의 백업포수로 활약했다. 유 감독이 곁에서 지켜본 심광호는 그 누구보다 열심히 공부하는 성실한 선수였다. 그는 “우리나라는 전문성을 갖춘 배터리 코치가 많이 부족한 상태다. 앞으로 광호가 좋은 코치로 성장해 좋은 선수들을 육성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