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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을 새롭게 사령탑에 앉힌 두산이 발 빠르게 코칭스태프 인선에 나서고 있다. 이번엔 수석코치다.

두산이 새로운 수석코치로 넥센 이강철 수석코치를 영입할 예정이다.

두산은 지난달 21일 전임 송일수 감독을 전격 경질하고 신임 감독으로 김태형 감독을 임명했다. 이후 두산은 신속하게 김태형 감독을 보좌할 주요 코칭스태프들을 영입하고 있다.

이미 투수코치에 ‘야생마’ 이상훈 코치가 부임할 예정이고, NC 배터리 코치를 맡고 있던 강인권 코치를 친정팀으로 복귀시켰다. 또한 ‘야신’ 김성근 한화 감독이 눈독을 들였던 박철우 코치를 타격코치로 영입했다.

주요 보직 중 남은 자리는 수석코치. 두산은 선수단의 가교 역할을 해야 하는 수석코치로 이강철 코치를 영입하기로 결정했고 이 코치를 데려오기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이강철 코치는 지난 2008년부터 KIA의 투수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13년 넥센으로 둥지를 옮겨 투수코치와 수석코치를 겸하며 염경엽 감독을 보좌했다.

두산은 광주일고 1년 후배인 염경엽 감독과 호흡을 맞춰 올해 넥센을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끈 공헌도에 높은 점수를 매겼다. 또한 KIA와 넥센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투수 조련에 일가견을 보인 점도 새 출발을 노리는 두산의 레이더망에 포착된 이유 중 하나다.

두산은 이미 넥센에 양해를 구해놓은 상황. 단지 넥센이 한국시리즈를 치르고 있었기 때문에 발표를 미뤘다. 두산의 코치진들도 이강철 수석코치의 부임을 기정사실화 하는 분위기다.

두산은 넥센에서 능력을 검증 받은 이강철 코치의 합류로 코칭스태프 진용을 강하게 하겠다는 복안이다.

http://sports.hankooki.com/lpage/baseball/201411/sp2014111205302957360.htm

김동수(46) 넥센 배터리 코치가 한국시리즈 준우승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15년 만에 친정팀 LG에 복귀한다.

LG 구단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12일 "LG가 김동수 코치를 1군 배터리 코치로 영입했다"면서 "이제 막 한국시리즈가 끝났기 때문에 김동수 코치의 팀 합류 일정은 추후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LG는 현재 일본 고지에서 마무리 훈련을 진행 중이다.

김동수 코치는 1990년 LG의 창단 멤버로 입단하자마자 팀의 주전 포수 자리를 꿰찼다. 첫해 13홈런 62타점·타율 0.290를 기록하고 신인왕을 차지한 김 코치는 골든글러브를 6차례(1990, 93, 94, 95, 97, 99, 2003년)나 수상하며 최고 안방마님으로 활약했다. LG에서는 두 차례의 우승(90, 1994년)을 모두 경험하며 프랜차이즈 스타로 이름을 날렸다. 김 코치의 프로 통산 성적은 20시즌 동안 1690경기에 출장해 190홈런 756타점·타율 0.261(5060타수 1319안타). 꾸준한 두 자릿수 홈런과 정평이 난 투수 리드로 2000년대 초반까지 최고의 포수로 평가받았다.

삼성과 SK, 현대, 히어로즈를 거치며 선수 생활을 마친 김 코치는 2009년 넥센에서 플레잉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뒤 2011년부터 넥센의 1군 배터리코치로 있으면서 선수 육성에 힘 썼다. 선수들 사이에서 김 코치는 따뜻하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지도자로 통한다. 후배들에게 닮고 싶은 인물로 손꼽히기도 한다. 넥센 박동원은 "포수는 공격도 중요하지만 수비가 먼저이기 때문에 수비로 인정받고 싶다. 특출하게 몇 년 잘 하기보다는 꾸준히 오래 잘해서 김동수 코치님 같은 레전드가 되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김 코치의 LG 복귀는 1999년 시즌 뒤 삼성으로 FA 이적한지 15년 만이다. 한 관계자는 "팀에 대한 이해도도 높고, 선수 육성에 일가견이 있어 LG가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고 설명했다. 김동수 코치의 영입으로 LG의 강한 안방 구축에 탄력이 생길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