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준비하는 일이 있는지라 접속 자체도 뜸하고
로그인은 아예 하지 않고 있었는데 찜찜한 구석이 있어서
장문의 글을 달게 되었습니다.

한화팬 여러분 안녕들 하신지요?? ㅎㅎㅎ
참 닉 바꿨다고 모르시는 분이 있으면 곤란한데 ㅠㅠ

신경현에 관해 올라온 게시물이 있던데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서
부득이하게 새 게시물로 올립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1. 나이도 자실 만큼 자셨는데

신경현 75년생

최고의 포수라는 박경완 72년생, 삼성의 철벽 마운드를 이끌던 진갑용 74년생,
작년 골글 수상자 조인성 75년생, 은퇴한;; 이도형도 75년생이지요.
그 다음이라고 하는 김상훈도 77년생입니다.


2. 포수의 볼배합

포수의 볼배합이라는 것만큼 허구적인 요소가 있을까요??
투수의 능력이 홈플레이트 위의 가상 존을 게임에서처럼
9, 16등분 해서 던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신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입니다.
그게 가능한 투수는 우리 나라에서도 각 팀 에이스 급 정도??

랜디 존슨 급 구위라면 한 가운데 던져도 헛스윙이고,
배팅볼이라면 핀포인트 제구력 이라도 장타로 이어집니다.

볼배합의 문제라기보다는 투수의 구위라는 측면도 있는 것인데
우리 나라에서는 의외로 볼배합의 문제로 여러 포수들이 심각하게 까이지요.

신경현이 바깥쪽 공을 많이 요구하는 것은 그만큼 안정적으로 가는 것이지요.
몸쪽 볼을 잘 던지는 투수는 코칭스태프나 해설자가 대놓고 칭찬할 정도로 드뭅니다.
힛바이피츠볼 때문에 움츠러들어서 가운데로 몰리기 쉽죠. 신인급,
혹은 제구력이 부족한 선수에게 안정적으로 가는 법은 그나마
심리적 부담이 적은 바깥쪽으로 가는 선택입니다. 맞아봤자 큰 건 안나오고
빠지면 그냥 볼이니.


3. 이희근이 신경현보다 낫다

보는 분마다 야구관이 다 다르니 이에 대해서는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만,
작년 골글 조인성도 조바깥 소리에 은퇴를 고려했고, 세대교체의 기수인 강민호는
롯데팬 중에서마저 트레이드하라는 소리가 빗발쳤을 정도입니다. 볼배합과 포구 능력만이
 포수의 우열을 가리는 척도는 아닐 뿐더러, 글쓴 분께서 133경기 모두를 통해 이희근과 신경현의
비교를 하시고 있는지도 의문입니다.

그리고 스탯이 제시하는 타격만큼은 철저히 한쪽의 우위라는 게 설명되리라 봅니다.


4. 류현진이 이희근을 편하게 본다?

류현진의 히어로 인터뷰는 꼭 한마디가 들어가죠. 신경현 선배 리드대로 던졌다.

첨언하자면, 기억에 의지한 것이라 정확하지는 않을 수도 있겠지만,
류현진 선발 경기에서 이희근이 선발 마스크를 쓴 적이 있습니다.
 보기 불편하더군요.


5. 동국대 라인이다.

이건 언급의 가치가 없는 내용이네요.

부상 없는 선수 어딨으며, 부상 때문의 기량 저하가 실드가 될 수 없지만
그래도 부상을 달고 살면서도 주장까지 맡아서 열심히 하는 선수 욕은 말았으면 합니다.
실력있는 후배가 등장하면 자연히 자리를 내주겠지요.


봄날씨가 변덕심하고 세슘과 요오드가 코끝을 간질이지만 다들 건강조심하시고
 저는 당분간 또 잠수와 눈팅을 즐기겠습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