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천천히 갑시다아~
- 작성일
- 11-04-08 22:17
머 솔직히 오늘 패배... 좀 짜증나는 장면도 많았고 그랬지만...
곱씹어보면 좋은 장면도 있었습니다.
재작년, 작년 같은 경우 선수들이 먼저 우린 안될거야 포스를 풍기며 지레 시합을 포기하곤 했는데
오늘은 그래도 제 역할 하려고 노력하는 모습 좋더군요.
특히나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는 몇 몇 선수들은 정말로 멋있었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아직 우리 팀은 만드는 과정에 있는 팀입니다.
선수들의 수준이 아직 충분히 올라오지 못한 상태에서 테스트를 위해
포지션 이동이 많다보니 프로에서 해서는 안되는 실수들도 보이고 그러지만
실전을 통한 옥석가리기라고 생각하고
4월 한 달 넘어가면서 결국에는 정리가 되리라 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내야는 결국 한상훈, 이대수, 정원석, 이여상의 몫이 되리라 보구요.
김강이 장성호를 밀어내는 것을 보는 것은 아직 힘들 거 같습니다.
장성호가 좋은 활약을 보여주길 기대하는 편이 확률이 더 높아 보이네요.
외야는 최진행, 김경언, 강동우의 몫이 되겠죠. 거기에 경우에 따라서 고동진이 끼어들테구요.
지금 한대화 감독님이 하시는 걸로 봐서는 장성호 복귀하는 시점에 맞춰서 내외야 포지션 정리가 될 거 같습니다.
포지션이 어느정도 고정되고나면 수비 안정화도 어느정도 되리라 봅니다.
당장의 순위싸움보다는... 긍정적인 면을 보면서 시즌 길게 봅시다.
저는 오늘같이 망가진 시합에서도 매년 조금씩 나아지는 그런 게 보여서 나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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