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어제 힛바이피치볼에 이어 보크까지 범했는데도 걍 우리도 신인 좀 믿고 더 맡겨주지... 하고 계속 구시렁거리고 있었는데요.
작년 원상이의 제일 난감해하던 얼굴보다 열배는 더 힘들어하는 솜털 보송보송한 어린 투수가 홀로 마운드에 서 있는 모습을 보는 순간 미안한 마음이 굴뚝같이 생기더군요. 너무 지나친 기대를 한 것 같아 미안하다ㅠㅠㅠ 2군에서 느긋하게 많이 던지고, 네 공에 대해 믿음 만들어 오려무나.

한화가 홈런 구단은 홈런 구단 같아요. 상대팀에 홈런 만들어주는 구단.ㅠㅠ
오늘 경기는 완전히 작년 후반기 떠오르게 하네요. 선발이 못 버텨서 현진이만 목빠지게 기다리는 불펜, 별명이 혼자 야구하는 타선.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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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칫 밀어내기 힛바이피치로 점수 낼 뻔한 두산 선수들,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니까 냉찜질하시고 쾌유하세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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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기계가 막 미워지려고 해요.ㅠㅠ
그래도 오늘 헤어지고 나면 2주 동안은 안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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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 투수 운용에 대해 구시렁거릴 것이 하나도 없네요. 그저 선발들이 이닝을 못 먹어주고 있는 것일뿐ㅠㅠ


미운 기계! 러다이트 운동이라도 할까요 ㄱ- 7개 구단에서 사람 모으면 꽤 될 것 같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