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마무리? 선발?' 조상우, 넥센 마운드의 장기적 플랜
- 작성일
- 14-03-30 20:56
지난 29일 SK와 넥센의 개막전이 열린 문학구장. 넥센이 8-3으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조상우(20)가 오르자 모든 시선이 집중됐다. 시범경기에서부터 154㎞를 던지는 등 많은 기대를 모았던 조상우가 실전에서는 과연 어떤 모습을 보일지에 대한 궁금증이 가득했다.
결과는 예상을 훨씬 뛰어넘었다. 조상우는 2사 후 안타를 한 개 맞기는 했지만 삼진 3개로 가볍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특히 문학구장 전광판에 찍힌 최고 구속이 156㎞까지 나와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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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 감독은 30일 문학 SK전을 앞두고 “조상우가 어떻게 변하느냐에 따라 올 시즌 넥센 불펜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염 감독은 “조상우는 당분간은 여유있는 상황에서 등판시킬 것이다. 3점차까지는 괜찮지만 1~2점은 아직 아니다”라고 말했다.
대전고를 나온 조상우는 2013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넥센에 1순위로 지명됐다. 고등학교 때부터 150㎞에 육박하는 빠른 공을 주무기로 천안북일고의 윤형배(NC) 등과 승부를 겨뤘다. 본인 스스로도 직구에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조상우의 문제점은 제구가 나쁘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조상우는 스프링캠프에서부터 집중적으로 제구를 잡는데 신경을 많이 썼고, 연습경기와 시범경기를 거치며 한결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고등학교 때까지 선발로 뛰었던 조상우는 현재 넥센의 선발로테이션 계획에는 없다. 염 감독은 “조상우를 지난해 2군에서 던지게 했는데 투구수 60개를 전후로 해서 스피드 차이가 컸다”며 “60개까지는 괜찮다고 판단을 해서 불펜으로 출발을 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염 감독은 조상우가 향후 넥센의 마무리로 성장할 수 있는 재목이라고 했다. 염 감독은 “정신적인 부분에서 조상우는 마무리를 맡아도 되는 선수”라며 “오승환이 보여줬듯이 요즘은 선발투수만 성공하는 시대가 아니다. 오히려 마무리가 선발투수보다 더 오래간다. 조상우도 장기적으로는 마무리를 가는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래도 한현희와 조상우 둘 중 한 명은 선발투수가 되지 않겠나”라며 향후 선발 가능성도 남겨뒀다.
가 오르자 모든 시선이 집중됐다. 시범경기에서부터 154㎞를 던…', 'http://images.sportskhan.net/article/2014/03/30/l_201403300200150920036028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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