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허구연 해설위원 말 들으니..

애시당초 오늘 김선우가 등판하기로 되어 있었다 하더군요.



지는 상황이었다면 걍 패전조 등판시키며 김선우도 쭉 쉬게 했었을지도 모르겠지만...

박빙 상황, 또는 이기는 상황이라면 김선우 나오기로 되어있었다구요.



사실.. 오늘 베어스는 나올만한 승리조 불펜이 없었죠.

다들 지쳐 있는 상황...



그러던중 김선우선수는 로테이션을 한 번 거르고 있는 상태였죠.


그 상황에서 어제 이용찬을 땡겨쓰지 않고.. 6선발체제 가듯 노경은이 선발 등판했기에 김선우가 로테이션 걸렸어도 정상적인 선발로테이션 돌고 있는 상황...


따라서 내일 홍상삼, 모레 서동환 차례대로 나와도 정상적인 선발로테이션이죠.



오늘 정도 김선우가 나와서 4이닝정도 던져주면... 화요일 정상로테이션으로 니퍼트 나오고... 수요일엔 김선우 선발등판이 자연스럽게 가능하죠.



그런 복안이 아니었을까 싶은데...

만약 이용찬이 불안불안했다면, 딱 5이닝만 이용찬에게 맡기고 6회부터 김선우 나왔을것 같은데...



오늘 이용찬이 삼성 타선을 너무 잘 틀어막았죠. 투구수도 많지 않았고...

그래서 7회까지 이용찬이 나왔을 뿐... 만약 7회 잘 막고 투구수 90개 정도 됐으면 8회부터 김선우 나왔지 않았을까 싶네요.



오늘은 불펜에서 몸 푼 선수는 김선우선수가 유일하다 봤으니깐요.

그동안 고생했던 불펜들 대부분은 오늘은 몸조차 안풀고 걍 푹 쉬었을겁니다.




어쨌든.. 오늘 여러 복안들이 딱 맞아 떨어지며, 승리조 불펜이 나와야할 상황에서 휴식을 취하고, 이용찬-김선우로 마무리...

덕분에 아직 스웝까지는 욕심이고.. 위닝시리즈 가져가기 위해 내일 또는 모레 분위기 괜찮은 경기에서 불펜 총가동할 여유를 가지게 됐죠.



물론.. 불펜 총가동하더라도 정재훈은 길어야 1이닝만 던져야 하겠지만요.




여튼 오늘 이래저래 깔끔하게 이겨서 기분이 좋네요.

내일과 모레는 요즘 기대감을 품게하는 두 영건이 차례대로 등판할테니.. 그걸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할 것 같구요.




이런저런 이유로..

개인적으로 오늘 써니 구원투입은 괜찮은 전략적 판단이었다고 생각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