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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선수단 45명은 7일 2차 스프링캠프인 일본 오키나와로 떠났다. 2차 캠프는 지난달 7일 열린 체력테스트에서 떨어져 진주로 내려간 이동현과 우규민의 합류 여부가 관심사였다. 둘은 LG 1군의 주력 투수. 체력테스트 결과를 발표한 뒤 김기태 감독은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두 선수에 문을 열어놨었다.

희비는 엇갈렸다. 이동현은 오키나와로 갔고, 우규민은 진주에 남으라는 지시를 받았다. 우규민은 "아쉬운 건 없다. 다 제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전지훈련 제외를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LG 코칭스태프는 우규민이 공을 던질 단계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진주 훈련을 이끌고 있는 노찬엽 2군 감독은 "아직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다. 오키나와에 가면 바로 경기에 나가야하는데 무리하기보다 천천히 맞추는 게 낫다"고 말했다. 우규민은 현재 허리가 좋지 않다. 지난 2일부터는 피칭을 멈추고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노 감독은 "완쾌가 먼저"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