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27(화) 경기는..
흠.. 이게 뭐지..? 꿈인가? 하는 경기였지요..
장스나 쓰리런에 눈물이 날 것 같데요..
그리고는 그 순간부터 그 악천후 속에서 많이오신 롯팬들의 비와라!! 외침속에서..
안돼..안돼..안돼.. 하며 봤어요..
8회1사후 경기 중단..
덕아웃에서 기다리며 쉬고 있는 선수들 보니 어찌나 행복하던지요..
비가 얼마나 오나 보시려 덕아웃 바깥 근처로 나오신 조감독님..
옆에 팬분이 "조감독님!! 화이팅!!" 라고 외치니..
예의 인자한 미소로 손 흔들며 인사해 주더라구요.. ^^


28(수) 경기는..
다른 의미로.. 꿈인가? 하는 경기였지요.. ㅜ.ㅜ
임준혁 선수의 투구 보면서..
9회까지 혼자 더 던져!! 라고 하면서도..
지완선수랑 용규선수 수비 하느라 뛰어 댕기는거 보니..
슬퍼져서 왜이래.. 그러지마.. 이러지마.. 라며.. 안타까워하고..
결국 벌투도 못할만큼 엉망인 투구에 가슴 터질 뻔 했습니다..
중간에 우리 꼬꼬마 선빈선수 교체되는 거 보고..
8회에 제발 우리 꼬꼬마 타석만 들어서게 해주세요.. 라며..
열심히 기도했는데.. 보답해주더라구요..
지완선수, 선빈선수 고마워요.. ㅜ.ㅜ


사직구장의 예쁜 모습과 시설 참 좋더군요..
늘 느끼지만 같은 프로선수인데..
너무나 차이나는 시설에서 운동하는 우리 기아 선수들 생각하면..
마음이 참 아픕니다..
화요일 경기는 비가 와서 많이 안오셨지만..
수요일 경기는 정말 아찔할정도로 많이 오시고..
그 큰 구장을 뒤덮은 팬들.. 앰프소리도 아닌데 압도하는 목소리..
정말 열광적이고 인상적이었고..
많은 경험이 없으면 긴장 할 수 밖에 없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다만.. 원정경기 응원의 쓸쓸함이라고 할까요..?
장스나와 희섭선수의 홈런에도 기뻐해주는 사람 없고..
종범신이 나왔는데 그렇게 조용한 분위기도 낯설고..
(같이 기뻐해주는 사람이 많아야 흥이 나는 법이잖아요.. ^^)
무엇보다 나이 많은 팬분들도 아닌 젊은 팬분들이..
타팀 응원시 배타적인 모습이 조금은 섭섭했습니다..

아.. 그리고 그렇게 많은 팬분들이 찾아주는 운동장에..
주차장이 너무 협소해서 아쉬움이 남았네요..
혹시 사직원정 응원 가시는 분들은 왠만하면 대중교통 이용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