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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목동구장에서 만난 김주찬에게 "계약 첫 해부터 왜 그렇게 열심히 하는가. 조바심까지 날 필요가 있나"라고 묻자, 그는 "'먹튀('먹고 튄다'는 뜻) 소리 듣기 싫어 더 (이를) 악물고 뛰고 있다"고 답했다. 김주찬은 지난해 11월 KIA와 대형 FA 계약을 했다. 4년간 계약금 26억원, 연봉 5억원, 옵션 4억원 등 총액 50억원. 2004년 현대를 떠나 삼성과 계약한 심정수(38·은퇴)의 4년 최대 60억 원에 이은 역대 두 번째 거액이었고, 2011년 LG에서 넥센으로 이적한 이택근(33·4년간 총액 50억원)보다 보장금액이 2억원 더 많았다. 뒷말이 무성했다. 일부 팬들은 김주찬에 대해 '먹튀가 될 것 같다', '돈값을 하겠나', '발도 빠르고 센스는 있지만 50억원짜리는 아니다'라고 했다.

무심한 척했지만 알게 모르게 주변의 말과 반응을 챙겼다. 김주찬은 "50억원 받고 올 때 다들 나한테 먹튀가 될 거라고 했다. 아프다고 쉬면 그 소리를 다시 듣게 되지 않나. 싫다"고 말했다. 모두가 힘든데 '나만 힘들다'고 뒤로 빠질 생각도 없다. 그는 "야구선수는 다 덥다. 나도 힘들어 죽겠다. 하지만 이제야 복귀했는데 '체력이 떨어졌다'고 하면 되나"라고도 했다.

이제 서른 두 살. 4년 뒤에는 '먹튀' 소리 없이 생애 두 번째 '대박'을 치고 싶다. 김주찬은 "아직 (FA 계약을) 한 번 더 해야 한다. 그때는 지난해처럼 먹튀 소리 없이 계약을 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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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데 이 남자...좀 섹시한 것 같아요 +_+
사진도 어쩜 이리 남자답고 섹시한 걸로 기사에 나왔는지! 하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