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두산 ‘절치부심 3총사’ 첫 등판 느낌 좋다
- 작성일
- 14-03-11 14:22
ㆍ이재우-선발 등판 2이닝 1실점 선방
ㆍ이현승-중간계투 공 4개로 위기 탈출
ㆍ정재훈-2이닝 3K 무실점 뒷문 잠가
두산 마운드에서 베테랑 삼총사가 뭉쳤다. 정재훈(34), 이재우(34), 이현승(31)이다.
리빌딩하며 젊어진 두산에 30대 투수는 셋뿐이다. 부상·부진을 털고 올시즌 재도약을 꿈꾸는 공통분모를 가졌다.
셋은 나란히 9일 시범경기 목동 넥센전 마운드에 올라 첫 등판을 소화했다. 두 차례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지난해 5승2패, 방어율 4.73으로 부활의 발판을 마련한 이재우는 선발로 나서 2이닝 동안 4사구 4개를 내줬지만 1안타 1삼진 1실점으로 선방했다.
6회말 1사 2·3루 때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이현승은 공 4개로 위기를 막았다. 첫 타자 박헌도를 땅볼로 유도해 3루 주자를 잡아냈고, 이성열을 1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4-4 동점인 8회 등판한 정재훈은 2이닝 2안타 3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재우는 “2회 주자가 나간 상황에서 투구 수가 늘어난 게 아쉽다. 그래도 볼 끝이나 변화구는 괜찮았다”며 “무엇보다 아프지 않아 다행”이라고 첫 등판 소감을 말했다. 팔꿈치 수술과 상무 제대 후 처음으로 실전에 나선 이현승은 “오랜만에 팬들이 가득 찬 경기장에서 공을 던지니까 좋았다”며 “가장 좋았던 2009년 생각을 하면서 시즌 개막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팔 부상 탓에 구위가 크게 떨어졌는 데도 55경기에 나서 4승1패 14홀드 7세이브를 따내며 베테랑의 힘을 보여준 정재훈은 올해 주무기인 포크볼의 위력을 되찾으면서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다. 정재훈은 “예전 마무리할 때 느낌이다. 팔 스윙이 좋아지면서 포크볼도, 몸쪽 승부도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송일수 감독은 젊은 선수들로 재편된 마운드에서 이들이 기둥 역할을 맡아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재우는 5선발, 정재훈은 필승조, 이현승은 좌완 불펜과 스윙맨으로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ㆍ이현승-중간계투 공 4개로 위기 탈출
ㆍ정재훈-2이닝 3K 무실점 뒷문 잠가
두산 마운드에서 베테랑 삼총사가 뭉쳤다. 정재훈(34), 이재우(34), 이현승(31)이다.
리빌딩하며 젊어진 두산에 30대 투수는 셋뿐이다. 부상·부진을 털고 올시즌 재도약을 꿈꾸는 공통분모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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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은 나란히 9일 시범경기 목동 넥센전 마운드에 올라 첫 등판을 소화했다. 두 차례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지난해 5승2패, 방어율 4.73으로 부활의 발판을 마련한 이재우는 선발로 나서 2이닝 동안 4사구 4개를 내줬지만 1안타 1삼진 1실점으로 선방했다.
6회말 1사 2·3루 때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이현승은 공 4개로 위기를 막았다. 첫 타자 박헌도를 땅볼로 유도해 3루 주자를 잡아냈고, 이성열을 1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4-4 동점인 8회 등판한 정재훈은 2이닝 2안타 3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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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우는 “2회 주자가 나간 상황에서 투구 수가 늘어난 게 아쉽다. 그래도 볼 끝이나 변화구는 괜찮았다”며 “무엇보다 아프지 않아 다행”이라고 첫 등판 소감을 말했다. 팔꿈치 수술과 상무 제대 후 처음으로 실전에 나선 이현승은 “오랜만에 팬들이 가득 찬 경기장에서 공을 던지니까 좋았다”며 “가장 좋았던 2009년 생각을 하면서 시즌 개막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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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팔 부상 탓에 구위가 크게 떨어졌는 데도 55경기에 나서 4승1패 14홀드 7세이브를 따내며 베테랑의 힘을 보여준 정재훈은 올해 주무기인 포크볼의 위력을 되찾으면서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다. 정재훈은 “예전 마무리할 때 느낌이다. 팔 스윙이 좋아지면서 포크볼도, 몸쪽 승부도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송일수 감독은 젊은 선수들로 재편된 마운드에서 이들이 기둥 역할을 맡아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재우는 5선발, 정재훈은 필승조, 이현승은 좌완 불펜과 스윙맨으로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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