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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정리해서 써야 하는데 대충 써야겠슴돠.

일단 경기가 너무 재미없었습니다. 양팀 투수가 잘 던지지도, 타자가 잘 치지도 못했고, 그렇다고 해서 좋은 수비가 나온 것도 아닙니다. 참 재미 없더군요.  -_-;;;;;

두산 입장에서는 최근 일정이 좀 빡셉니다. 최근 상대한 팀들이 죄다 휴식 들어가는 팀이거나, 휴식 끝낸 팀들이었죠. 최근 상대한 한화, 넥센도 그랬고요. 휴식기 전에 상대한 팀도 죄다 -_-;;; 여튼 넥센은 총력전을 펼치고 두산은 최대한 투수를 아꼈습니다.

그래서 나온 결과가 오현택의 구원투. 모닥불러 유희관의 배짱투 였습니다.




여튼 날씨가 추워서인지 수비는 실수 남발했고요...

인상적인 점 몇 개를 적자면 넥센의 수비 위치 선정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두산 타자에 맞게 수비를 변화시켰고 정타를 맞아도 아웃으로 잘 처리했습니다. 그러면서 안타까웠던 점은 김동주의 수비 쉬프트가 오른쪽으로 완전히 치우쳐 있더군요. 당기지 못하는 김동주라니.... ㅠ ㅜ 충격이었습니다. 두산 우타자들은 오른쪽으로, 좌타자들은 왼쪽으로 치우쳐서 수비하더군요. 김현수 정도 제외하고요. 제대로 당겨치는 선수가 없다는 증거 같습니다.

넥센 포수 박동원은 많이 미흡한 모습이었습니다. 최경철이 급한 건 LG뿐만 아니라 넥센도 마찬가질 것이란 생각이었습니다. 블로킹, 투수리드, 송구 모두 1군 주전급에는 못 미쳤습니다. 여러 차례의 블로킹 미스, 잦은 도루 허용 등이 넥센을 힘겹게 만들었습니다. (물론 두산은 이 기회를 못살렸고요)

여튼... 제 입장에서는 재미없고 춥기만한 경기였네요. 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