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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즈’ 맨들의 광주구장 작별기 “잘가요 광주구장”
- 작성일
- 13-10-04 12:38
아듀! 광주 구장.'
광주 무등야구장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KIA는 4일 홈에서 열리는 넥센과의 정규시즌 최종전을 끝으로 무등구장과 작별한다. KIA는 2014시즌부터 무등구장 바로 옆에 신축되는 '챔피언스 필드'에서 홈 경기를 치른다. 1965년 지어져 반 백 년 세월 동안 광주 야구의 요람으로 자리잡았던 무등구장은 이제 기억의 저편으로 사라지게 됐다.
'타이거즈'는 1982년 프로야구 원년부터 광주구장을 홈으로 사용했다. 이곳에서 10번의 우승과, 숱하게 많은 가을야구를 펼쳤다. 당연히 구장과 얽힌 추억을 가진 이들이 많다. 광주 출신인 선동열(50) KIA 감독은 이곳에서 유년기와 고교 시절, 현역과 지도자 생활까지 지냈다. 지난 25년 동안 단 하루도 빼놓지 않고 광주구장을 찾았다는 할머니, 그리고 군입대를 앞둔 나지완(28·KIA)도 광주구장은 참으로 특별한 곳이었다고 했다.
선동열, 광주구장 흙이라도 담아놓을까
"나도 광주구장 마운드 흙이라도 병에 담아 놓을까." 선동열 감독이 미소를 지었다. 일본 고시엔 구장에서 선수들이 그라운드 흙을 담아 평생 보관하듯, 자신도 그렇게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뜻이었다. 선 감독은 송정동초등학교 5학년 무렵 광주구장 마운드에 처음 섰다. 그는 "광주에서 열리는 큰 경기는 모두 이곳에서 치렀다. 선수로 시작해 지도자를 거쳐 감독까지 이곳에서 했다. 어찌보면 나에게는 40년 추억이 담긴 곳이다"며 기억을 더듬었다.
광주일고 2학년 때 광주구장에서 라이벌이었던 광주상고(현 동성고)와 지역대회 결승전을 치렀던 기억은 아직도 선명하다. 양팀이 1-1로 맞서던 9회 2사 후 마운드를 지키고 있던 선 감독은 당시 광주상고 간판타자였던 이순철(52) KIA 수석코치에게 대타 홈런을 맞았다. 선 감독은 "던진 순간 '아차, 실투구나'싶었다. 넘어갈 것 같아서 맞는 순간 타구를 쳐다보지도 않았는데, 당시 광주구장 외야 펜스 뒤에 있는 철문에 '깡' 하고 공이 부딪히는 소리가 들렸다. 당시 광주상고와 광주일고는 맞붙으면 기싸움이 팽팽했다. 좋았던 기억보다 좋지 않았던 기억이 더 오래 남는 모양이다"고 했다.
10번이나 한국시리즈 챔피언에 오른 KIA(해태 포함)이지만 광주구장에서 우승을 확정한 것은 87년 딱 한 번뿐이다. 잠실이 8번, 대전이 1번이었다. 선 감독은 "87년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에 4연승을 하며 유일하게 광주구장에서 우승을 확정했다. 하지만 4차전에서 큰 점수 차(9-2)로 이기는 바람에 내가 등판하지 않아서, 별다른 추억은 없다"고 말했다.
25년, 날마다 광주구장을 찾은 할머니
나승남(78) 할머니는 25년 타이거즈 팬이다. "홈에서 경기가 열리면 하루도 빼놓지 않고 왔다. 요즘 KIA 성적이 좋지 않아 신경을 썼더니 입술이 다 부르텄다"고 할 만큼 타이거즈를 아낀다. 그는 "사실 무등구장은 관중석 사이 간격이 너무 좁다. 비가 내리면 바닥이 진창이 됐다"며 "선동열 감독님이 선수로 뛰다가 감독으로 다시 돌아온 해를 잊을 수 없다. 선수들이 잔부상 때문에 고생했다. 새 야구장으로 옮겨가면 좀 나아지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KIA 4번 타자 나지완(28)은 "광주구장은 나에게 동반자 같은 존재"라고 했다. 2008년 입단한 후 팀의 간판타자가 되기까지 무등구장은 늘 그의 곁에 있었다. 나지완은 "광주구장 라커룸은 비가 오면 물이 샌다. 신인 시절에 비만 오면 걸레를 들고 바닥을 닦고 다녔던 것이 가장 떠오른다"며 웃었다.
KIA는 4일 넥센과의 최종전을 앞두고 '무등야구장, 그 역사의 현장에 타이거즈가 함께 합니다'라는 고별 행사를 연다. 선수들은 무등구장 시대를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의미로 유니폼에 '기억할게! 우리의 무등'이라는 패치를 부착하고 경기에 나선다.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baseball&ctg=news&mod=read&office_id=241&article_id=0002158506
* 선감독 말하는게 진짜 짜증나네요. 자기가 한국시리즈 우승할떄 등판 안해서 추억이 없다니... 자기가 주인공이어야하는건지?
광주 무등야구장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KIA는 4일 홈에서 열리는 넥센과의 정규시즌 최종전을 끝으로 무등구장과 작별한다. KIA는 2014시즌부터 무등구장 바로 옆에 신축되는 '챔피언스 필드'에서 홈 경기를 치른다. 1965년 지어져 반 백 년 세월 동안 광주 야구의 요람으로 자리잡았던 무등구장은 이제 기억의 저편으로 사라지게 됐다.
'타이거즈'는 1982년 프로야구 원년부터 광주구장을 홈으로 사용했다. 이곳에서 10번의 우승과, 숱하게 많은 가을야구를 펼쳤다. 당연히 구장과 얽힌 추억을 가진 이들이 많다. 광주 출신인 선동열(50) KIA 감독은 이곳에서 유년기와 고교 시절, 현역과 지도자 생활까지 지냈다. 지난 25년 동안 단 하루도 빼놓지 않고 광주구장을 찾았다는 할머니, 그리고 군입대를 앞둔 나지완(28·KIA)도 광주구장은 참으로 특별한 곳이었다고 했다.
선동열, 광주구장 흙이라도 담아놓을까
"나도 광주구장 마운드 흙이라도 병에 담아 놓을까." 선동열 감독이 미소를 지었다. 일본 고시엔 구장에서 선수들이 그라운드 흙을 담아 평생 보관하듯, 자신도 그렇게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뜻이었다. 선 감독은 송정동초등학교 5학년 무렵 광주구장 마운드에 처음 섰다. 그는 "광주에서 열리는 큰 경기는 모두 이곳에서 치렀다. 선수로 시작해 지도자를 거쳐 감독까지 이곳에서 했다. 어찌보면 나에게는 40년 추억이 담긴 곳이다"며 기억을 더듬었다.
광주일고 2학년 때 광주구장에서 라이벌이었던 광주상고(현 동성고)와 지역대회 결승전을 치렀던 기억은 아직도 선명하다. 양팀이 1-1로 맞서던 9회 2사 후 마운드를 지키고 있던 선 감독은 당시 광주상고 간판타자였던 이순철(52) KIA 수석코치에게 대타 홈런을 맞았다. 선 감독은 "던진 순간 '아차, 실투구나'싶었다. 넘어갈 것 같아서 맞는 순간 타구를 쳐다보지도 않았는데, 당시 광주구장 외야 펜스 뒤에 있는 철문에 '깡' 하고 공이 부딪히는 소리가 들렸다. 당시 광주상고와 광주일고는 맞붙으면 기싸움이 팽팽했다. 좋았던 기억보다 좋지 않았던 기억이 더 오래 남는 모양이다"고 했다.
10번이나 한국시리즈 챔피언에 오른 KIA(해태 포함)이지만 광주구장에서 우승을 확정한 것은 87년 딱 한 번뿐이다. 잠실이 8번, 대전이 1번이었다. 선 감독은 "87년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에 4연승을 하며 유일하게 광주구장에서 우승을 확정했다. 하지만 4차전에서 큰 점수 차(9-2)로 이기는 바람에 내가 등판하지 않아서, 별다른 추억은 없다"고 말했다.
25년, 날마다 광주구장을 찾은 할머니
나승남(78) 할머니는 25년 타이거즈 팬이다. "홈에서 경기가 열리면 하루도 빼놓지 않고 왔다. 요즘 KIA 성적이 좋지 않아 신경을 썼더니 입술이 다 부르텄다"고 할 만큼 타이거즈를 아낀다. 그는 "사실 무등구장은 관중석 사이 간격이 너무 좁다. 비가 내리면 바닥이 진창이 됐다"며 "선동열 감독님이 선수로 뛰다가 감독으로 다시 돌아온 해를 잊을 수 없다. 선수들이 잔부상 때문에 고생했다. 새 야구장으로 옮겨가면 좀 나아지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KIA 4번 타자 나지완(28)은 "광주구장은 나에게 동반자 같은 존재"라고 했다. 2008년 입단한 후 팀의 간판타자가 되기까지 무등구장은 늘 그의 곁에 있었다. 나지완은 "광주구장 라커룸은 비가 오면 물이 샌다. 신인 시절에 비만 오면 걸레를 들고 바닥을 닦고 다녔던 것이 가장 떠오른다"며 웃었다.
KIA는 4일 넥센과의 최종전을 앞두고 '무등야구장, 그 역사의 현장에 타이거즈가 함께 합니다'라는 고별 행사를 연다. 선수들은 무등구장 시대를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의미로 유니폼에 '기억할게! 우리의 무등'이라는 패치를 부착하고 경기에 나선다.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baseball&ctg=news&mod=read&office_id=241&article_id=0002158506
* 선감독 말하는게 진짜 짜증나네요. 자기가 한국시리즈 우승할떄 등판 안해서 추억이 없다니... 자기가 주인공이어야하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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