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의 골글 가능성 어떻게 보시는지요.
- 작성일
- 09-08-31 16:11
이번 두산과의 3연승으로 1위 자리는 어느 정도 안정이 됐다고 생각이 되다보니
이제 우리 애기들의 개인 성적이나 타이틀에 좀 더 관심이 가게 되네요.
일단 현재 분위기로 봐서는
김상현의 타점왕은 거의 확실해보이고
김상현의 경우 홈런왕, 장타율왕, MVP도 상당히 유력해보입니다.
투수 쪽에서 다승 부분은 워낙 난전인지라 예측이 어렵지만
어쨌든 구톰슨이 현재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고, 로페즈도 다승왕 유력 후보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에이스 석민어린이가 드디어 방어율 1위에 등극을 했습니다.
골든글러브 부분에서는 김상현은 거의 확실, 최희섭/김상훈도 수상이 유력해보입니다.
올스타전까지만 해도 신인왕도 내심 엄청 기대를 했었는데
후반기 들어서 안치홍의 페이스가 너무 엉망이라서 아무리 팬심을 내세워도 신인왕감으로 우기기 민망하네요. ㅡ.ㅡ;;
유력한 신인왕 후보였던 두산의 홍상삼과 이용찬이 후반기 페이스가 굉장히 안 좋은지라 더더욱 아쉽습니다.
두산 신인들의 부진을 감안하면 .270에 20홈런 정도만 해주면서 팀의 1위 질주에 공헌을 해 줬어도
센세이션했던 1위팀 버퍼를 받으면 신인왕 등극이 충분히 가능했을 것 같은데요.
뭐 이제 죽은 자식 불알 만지기죠. 우리 찌롱군, 부디 부상 잘 회복해서 코시에서 멋진 모습 보여주시길...
그렇다면 현재 타이거즈가 차지할 가능성이 있는 타이틀이나 수상은
홈런왕, 타점왕, 장타율왕, 다승왕, 방어율왕, MVP, 1루수 골글, 3루수 골글, 포수 골글... 정도였는데...
최근 들어서 갑자기 가능성이 생겨난 것이... 윤석민의 투수 골글 가능성입니다.
시즌 초중반까지만 해도 WBC여파에 따른 부진과 팀 사정으로 인한 마무리 알바 등으로 인해서 개인 스탯이 초라했던지라
골글이나 타이틀 같은 건 언감생심 꿈도 못 꾸었는데
후반기 들어서 미친듯한 페이스로 던져대면서 결국 방어율 1위에 올라버렸고,
승수도 어느새 다승 선두와 4승 밖에 차이가 나질 않습니다.
윤석민의 경쟁자라면
김광현/ 송은범/ 구톰슨/ 로페즈/ 이현승/ 봉중근/ 류현진 등이 되겠는데요.
팬심인지는 몰라도 개인적으로는 윤석민이 방어율 타이틀을 차지하면서 12승만 올린다면 골글 수상이 유력하다고 봅니다.
팬심을 조금 더 담으면 11승&방어율왕만으로도 골글 레이스에서 유력한 후보 정도는 충분히 될 듯 하네요.
다승왕을 구톰슨, 송은범, 로페즈, 이현승, 윤성환, 송승준, 조정훈 등등 중에서 누가 차지할게 될지
다승왕의 최종 승수가 몇 승일지에 따라서 많은 영향이 있기는 하겠습니다만
현재 분위기상 다승왕이 거둘 승수의 맥시멈은 15승을 넘지 않는다고 봅니다.
누가 될지는 몰라도 아마도 14승, 맥시멈 15승 정도에서 형성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윤석민이 방어율 타이틀만 차지한다면 2~3승 정도의 승수 차이는 충분히 극복가능하다고 봅니다.
일단 윤석민은 팀 사정 때문에 클로져 알바를 뛰었다는 부분을 감안을 해줘야 한다고 보거든요. 7세이브를 안고 있죠.
그리고 실제로 한기주의 몰락 이후 팀이 무너질 위기를 구했던 것이 그 윤석민의 클로져 역할이었으니
팀공헌도는 숫자로 드러나는 7세이브 이상입니다. 이 7세이브의 가치는 승수 2~3승에 충분히 버금간다고 봅니다.
게다가 골글 경쟁자 중에서 김광현은 부상으로 시즌 아웃이 되었고
송은범, 이현승, 구톰슨 등도 최근 페이스가 썩 좋지만은 않았다는 걸 감안하면
순위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시즌 막판에
8월에 5경기 출전하여 5전 전승
7월까지 포함하면 선발 7연승
7~8월 두달간 1점대 방어율
이런 어메이징한 활약을 해주면서 팀의 1위 질주를 이끌었던 윤석민의 공헌도와 임팩트는 플러스 알파를 받을 수 있을 것 같거든요.
여러분들은 투수 골글... 어떻게 예상하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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