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NC의 발야구, 그린라이트만 4명
- 작성일
- 14-04-30 20:46
NC는 29일 경기까지 총 24경기에서 36개의 베이스를 훔쳤다. 한 경기당 1.5개의 도루를 하는 셈이다. 29일 마산 LG전에서는 한 경기 최다 도루 기록도 갈아치웠다. 1회에만 4개의 도루를 성공했고 4회에도 2개, 6회에도 1개를 추가했다. 이 날 박민우, 김종호, 나성범이 도루 2개, 이호준까지 도루 1개를 성공했다. 총 7개의 도루로 창단 후 가장 많은 팀 도루를 기록했다. 종전 기록은 5개였다. NC 김경문 감독은 30일 경기를 앞두고 “1번부터 3번까지 모두 그린라이트를 줬다”고 밝혔다. 전날 1번타자로 나갔던 김종호, 2번타자 이종욱, 3번타자 나성범까지 마음먹으면 뛸 수 있는 말과 같다.
김종호는 검증된 ‘빠른 발’이다. 지난해 팀의 톱타자로 활약하며 50도루를 기록하며 도루왕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 이종욱도 김 감독의 ‘발야구’를 대표하는 선수다. 이전 팀인 두산에서 8시즌동안 팀의 발야구를 이끈 이종욱은 2006년 51도루로 도루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중심 타자인 나성범도 도루에 재능이 있다. 지난시즌에는 도루 12개를 기록했지만 2012시즌 퓨처스리그에서 29개의 도루를 성공시켰다. 도루 1위도 노릴 수 있던 상황에서 시즌 말미에 부상으로 전경기 출장이 무산돼 2위에 머물렀다. 올시즌에는 ‘20홈런-20도루’를 달성하고 싶다는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벌써 5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며 목표에 다가가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올시즌 새로운 톱타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박민우도 있다. 29일 경기에서 도루 2개를 추가한 박민우는 13도루로 이 부문 단독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현역시절 ‘대도’였던 전준호 주루·작전코치가 주목하고 있는 선수다. 전 코치는 박민우가 적어도 40도루를 기록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팀 입장에서는 이들의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됐을 때 나오는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9명이 선수 중 절반 가까이가 뛸 준비가 되어 있다. 상대 투수 입장에서는 피칭을 하는데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게다가 아직 시즌 초반이다. NC가 현재 페이스대로 시즌을 소화한다면 발만으로도 상대팀을 위협할 수 있는 팀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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