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아직도 ‘김기태 감독‘…LG는 무얼 하고 있나
- 작성일
- 14-05-07 09:40
여전히 ‘감독 김기태’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6일 발표한 1군 엔트리에는 LG 감독이 여전히 ‘김기태’로 돼 있다.
김기태 감독이 구단에 사퇴의 뜻을 전하고 경기장에 나오지 않은 4월23일 대구 삼성전 이후 2주가 지났다. 김 감독은 지난 4일 미국으로 떠났고 LG 사령탑으로 복귀할 가능성은 사실상 완전히 사라졌다. 그러나 LG는 여전히 엔트리에서 김 감독의 이름을 내리지 않고 있다.
사령탑의 사퇴 사실을 발표하는 동시에 “설득 중”이라는 말을 덧붙인 것처럼 LG는 여전히 묘한 입장을 이어가고 있다. 엔트리에 김 감독을 남겨놓은 채 남은 시즌을 어떤 체제로 치를 것인지에 대해서도 여전히 입을 꾹 다물고 있다.
LG 구단 관계자들은 6일 잠실 한화전을 앞두고 “곧 결정할 것이다. 기다려달라”고만 말했다.
LG가 당장 해야 하는 ‘결정’은 남은 시즌을 누구의 지휘로 끌어가느냐 하는 데 있다. 현재 팀을 이끌고 있는 조계현 감독대행이 끝까지 ‘대행 체제’를 맡을 것인지, 조 대행을 감독으로 승격시킬 것인지, 아니면 새 인물이 감독으로 등장할 것인지 여부다. 새 사령탑의 얼굴과 직함은 지난해 2위를 하고도 다시 꼴찌로 추락해버린 LG의 이번 시즌을 결정지을 매우 중대한 변수다.
김 감독이 워낙 갑자기 사퇴해 LG의 초반 행보는 이해되는 면이 많았다. 성적 부진을 책임지고 떠나겠다는 감독을 “설득해보겠다”는 입장도 많은 이해를 받았다.
그러나 이제 김 감독은 한국마저 떠났고, LG의 설득도 자연히 종료됐다. 6일 잠실 한화전으로 29경기째를 치른 LG는 아직 99경기나 남겨두고 있다.
이미 LG 구단 측이 ‘감독 후보 누군가를 만났다더라’는 소문도 한 차례 돌았다. LG는 “그런 소문은 언급할 가치도 없다”고 잘랐지만 그런 ‘헛소문’까지 돈다는 것은 LG가 너무 지체하고 있기 때문이다. 재도약하기에 전혀 늦지 않은 지금, 하루라도 빨리 결정을 내려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을 안정시켜야 될 책임이 구단에 있다.
현실적으로 당장 외부인사를 영입해 신임 감독 체제로 시즌을 꾸리기는 마땅치 않다. 적합한 인물을 찾기도 어려울뿐 아니라 김기태 감독이 만들어놓고 떠난 지금의 LG를 파악할 시간 없이 새 사령탑이 들어서는 데 대한 위험부담을 안아야 한다.
결국 LG가 결정할 요소는 조계현 감독대행 체제로 남은 시즌을 치르느냐, 혹은 조 대행을 포함한 내부 인사 가운데 감독으로 누구를 승격시키느냐 여부로 좁혀질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1군 엔트리 속 김기태 감독의 이름 역시 향후 체제가 확실히 결정된 뒤 빠질 전망이다. LG 한 관계자는 “김기태 감독 사퇴 뒤 한 차례 운영자 실수로 홈페이지에서 감독이 빠진 적 있는데 그때도 팬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김기태 감독에 대한 예우인 동시에 팬들의 입장을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김기태 감독이 구단에 사퇴의 뜻을 전하고 경기장에 나오지 않은 4월23일 대구 삼성전 이후 2주가 지났다. 김 감독은 지난 4일 미국으로 떠났고 LG 사령탑으로 복귀할 가능성은 사실상 완전히 사라졌다. 그러나 LG는 여전히 엔트리에서 김 감독의 이름을 내리지 않고 있다.
사령탑의 사퇴 사실을 발표하는 동시에 “설득 중”이라는 말을 덧붙인 것처럼 LG는 여전히 묘한 입장을 이어가고 있다. 엔트리에 김 감독을 남겨놓은 채 남은 시즌을 어떤 체제로 치를 것인지에 대해서도 여전히 입을 꾹 다물고 있다.
 |
| 사진|이석우 기자 foto0307@kyunghyang.com |
LG가 당장 해야 하는 ‘결정’은 남은 시즌을 누구의 지휘로 끌어가느냐 하는 데 있다. 현재 팀을 이끌고 있는 조계현 감독대행이 끝까지 ‘대행 체제’를 맡을 것인지, 조 대행을 감독으로 승격시킬 것인지, 아니면 새 인물이 감독으로 등장할 것인지 여부다. 새 사령탑의 얼굴과 직함은 지난해 2위를 하고도 다시 꼴찌로 추락해버린 LG의 이번 시즌을 결정지을 매우 중대한 변수다.
김 감독이 워낙 갑자기 사퇴해 LG의 초반 행보는 이해되는 면이 많았다. 성적 부진을 책임지고 떠나겠다는 감독을 “설득해보겠다”는 입장도 많은 이해를 받았다.
그러나 이제 김 감독은 한국마저 떠났고, LG의 설득도 자연히 종료됐다. 6일 잠실 한화전으로 29경기째를 치른 LG는 아직 99경기나 남겨두고 있다.
이미 LG 구단 측이 ‘감독 후보 누군가를 만났다더라’는 소문도 한 차례 돌았다. LG는 “그런 소문은 언급할 가치도 없다”고 잘랐지만 그런 ‘헛소문’까지 돈다는 것은 LG가 너무 지체하고 있기 때문이다. 재도약하기에 전혀 늦지 않은 지금, 하루라도 빨리 결정을 내려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을 안정시켜야 될 책임이 구단에 있다.
현실적으로 당장 외부인사를 영입해 신임 감독 체제로 시즌을 꾸리기는 마땅치 않다. 적합한 인물을 찾기도 어려울뿐 아니라 김기태 감독이 만들어놓고 떠난 지금의 LG를 파악할 시간 없이 새 사령탑이 들어서는 데 대한 위험부담을 안아야 한다.
결국 LG가 결정할 요소는 조계현 감독대행 체제로 남은 시즌을 치르느냐, 혹은 조 대행을 포함한 내부 인사 가운데 감독으로 누구를 승격시키느냐 여부로 좁혀질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1군 엔트리 속 김기태 감독의 이름 역시 향후 체제가 확실히 결정된 뒤 빠질 전망이다. LG 한 관계자는 “김기태 감독 사퇴 뒤 한 차례 운영자 실수로 홈페이지에서 감독이 빠진 적 있는데 그때도 팬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김기태 감독에 대한 예우인 동시에 팬들의 입장을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가 6일 발표한 1군 엔트리에는 LG 감독이 여전히 ‘김기태’로 돼 있다.김기태 감독이 구단에 사퇴의 뜻을 전하…', 'http://images.sportskhan.net/article/2014/05/07/l_2014050602000228200049121.jpg');)
- 게시물이 없습니다.
- 게시물이 없습니다.
- 게시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