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송일수-김시진, 왕년 배터리의 사직구장 추억
- 작성일
- 14-05-07 19:34
오래전 배터리였던 두 선수가 감독으로 만나 회상에 잠겼다.
두산 송일수 감독은 “28년만에 처음으로 사직구장에 오는 것 같다”고 했다. 두산은 6일부터 부산으로 내려와 올시즌 첫 사직 3연전을 치르고 있다. 송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사직구장 첫 방문이다.
송 감독은 현역시절의 기억을 하나씩 떠올렸다. 흘러간 세월만큼 사직구장도 많이 변했다. 송 감독은 “(현역 시절에는) 사직구장이 인조잔디였는데 바뀌었다. 야구장 스타일이 일본 요코하마와 많이 닮았다”고 말했다. 사직구장을 지켜보는 시선에는 추억이 담겨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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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송일수 감독 |
부산과의 인연도 있다. 송 감독은 “아버지 고향도 부산이다”라고 했다. 오랜만에 찾은 사직구장에서 많은 기억을 떠올렸다.
송 감독은 사직구장을 찾자마자 김 감독과 만나 인사를 나누었다. 각자 포수와 투수로서 명성을 날렸던 그 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늘어놓았다. 한 때는 팀의 승리를 위해 합작했던 둘이었지만 이제는 양 팀의 사령탑으로 맞대결을 해야하는 입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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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김시진 감독 |
7일 김 감독도 송 감독과의 추억을 떠올렸다. 김 감독은 “송 감독이 공을 빼는 동작이 빠른 포수였다. 그래서 주자가 2루로 도루를 시도하면 다 잡아냈던 기억이 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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