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축구소년’ 심창민, 축구 대신 야구하게 된 사연
- 작성일
- 14-05-09 09:24
| 삼성 사이드암 투수 심창민(21)은 어린 시절 ‘축구광’이었다. 한·일월드컵이 열린 2002년 전후, 초등학생 시절에 유럽 축구가 있다면 어디든지 찾아가서 봤다. TV에서 축구와 야구 중계방송을 동시에 하면 자연스럽게 축구 쪽으로 채널을 돌리던 소년이었다, 오는 6월 브라질월드컵에 참가할 대한민국 대표팀 명단이 발표된 8일. 심창민은 문학 SK전에 앞서 잠시 휴식을 취하던 중에 축구에 한창 빠져있던 그 시절을 돌이켰다.
어쩌면 2002년 월드컵이 열릴 때 국내에 없었던 게 진로를 바꿔놨을지도 모른다. 심창민은 경북 포항시 포항초등학교 4학년이던 2002년 두살 터울의 형과 함께 1년간 미국으로 건너가 살았다. 미국에 거주하는 이모 댁에 머물며 1년간 학교를 다녔다. 이 때문에 2002년 국가적 축구 붐업이 일어났던 월드컵 영향을 덜 받았다. 또래의 친구들처럼 축구를 선택할 기회도 줄어들었다. 그래도 워낙 운동을 좋아했던 데다 다방면에 소질을 보인 터라 어떤 종목의 선수라도 될 여지는 다분했다. 운명적 만남은 생각지도 않은 곳에서 찾아왔다. 국내로 돌아와 운동장에서 공 한번 던진 것이 미래 진로에 결정적 영향일 미칠지 그때는 몰랐다. 심창민은 운동장에서 친구들과 테니스 공으로 던지기 놀이를 하던 중 학교 체육부장의 시선을 바로 잡았다. 야구 만화의 한 컷처럼 동급생들보다 확연히 멀리 던지는 모습에 야구부로 전격 스카우트된 것이다. 이후로 심창민은 급류에 쓸려가듯 야구부에 녹아들기 시작했다. 지금은 축구에 대한 관심이 예전만큼 크지는 않다. 심창민은 “중학교 다닐 때까지 해외축구를 찾아본 것 같다”고 기억했다. 야구에 빠져살다 보니 축구는 어느새 관심순위에서 많이 밀렸다. 그래도 지구촌 잔치인 월드컵은 흥미롭다. 경기 전 더그아웃에서는 국민적 관심사인 월드컵 얘기가 오가기도 했다. 브라질 우승을 점치는 선수가 있는가 하면, 원정 경기의 험난함을 걱정하는 선수도 있었다. 심창민은 본능적으로 귀를 기울이며 대화의 중심으로 다가왔다. |
은 어린 시절 ‘축구광’이었다.한·일월드컵이 열린 2002년 전후, 초등학생 시절에 유럽 축구가 있다면 어디든지 찾아가서 봤…', 'http://images.sportskhan.net/article/2014/05/09/l_2014050802000371500084191.jpg');)
- 게시물이 없습니다.
- 게시물이 없습니다.
- 게시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