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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기사에서 두산이 함구령을 내렸다고, 했는데,

걍 정리해서 발표하려고, 쓸데없이 얘기하지 말라는 거구먼요.

김태형도 깔끔히 사과했으니, 개백정 소리까지 들을 이유는 없는 것 같네요.



http://news.naver.com/main/search/search.nhn?query=%B9%DA%B5%BF%C8%F1&x=0&y=0


민병헌이 장본인이라는 건 언제 알았나.

장 민석이 퇴장당하고, 팀 분위기를 추슬러야 했기에 경기 중엔 선수단에 묻지 않았다. 경기가 끝나고서 수석코치에게 알아보라고 했고, 민병헌이 공을 던졌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구단에서 밤새 입장을 정리하고, 오늘 발표할 예정이었다. 

기 자는 벤치클리어링이 터진 27일 저녁 늦게 두산 측을 취재했다. 두산 측은 "내일(28일)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선수 개인이 아닌 구단 차원에서 진심어린 사과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병헌이 공을 던진 장본인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우리가 알아본 결과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모 베테랑 선수도 "내일 구단에서 병헌이로 발표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실제로 두산은 28일 오전 보도자료로 이 같은 사실을 인정하며 사과했다. 구단이 뭔가를 숨기려했다면 두산 측이 전날 기자에게 그런 이야기를 했을 이유는 없었을 것이다. 게다가 이야기했다손 쳐도 '비보도'를 전제로 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전제는 없었다. 명백하게 민병헌이 잘못했지만, 기자만 느꼈을지 모르나 '두산이 의도적으로 뭔가를 꾸미거나 숨기고 있다' 인상은 받지 못했다. 물론 다른 느낌을 받거나 좀 더 많은 정보를 취합한 이도 있었을 것이다. 그들의 느낌과 정보도 존중받아 마땅할 것이다.

어 쨌거나 벤치클리어링에 가담한 베테랑 홍성흔에 대한 징계 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현역 등록선수 명단에서 빠진 홍성흔은 야구규칙과 규약상 언제 어떤 목적으로든 그라운드에서 나오는 것이 금지돼 있다. 홍성흔의 1군 등록을 기다린 감독 입장에선 만약 출전정지 같은 징계라도 떨어진다면 적잖은 타격일 것 같다.

KBO(한 국야구위원회)의 규칙과 규정이 그렇다면 존중한다. 만약 KBO에서 징계를 내린다면 그것도 존중하겠다. 홍성흔의 그런 장면을 보고 언짢으셨던 분들이 계셨다면 그분들의 의견도 존중하고, 감독인 제가 정중히 사과드리겠다. 하지만, 두산 감독 입장에선 팀 동료들을 지키고자 그라운드로 뛰어나간 홍성흔의 결정 역시 존중하고 싶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세상 모든 사람이 비난해도 홍성흔은 우리 팀 선수고, 난 그 선수를 책임져야 할 감독이다. 내 책임이 크다. 홍성흔에게 쏟아질 비난이 있다면 제게 해주셨으면 좋겠다. 다시 한번 팬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