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김태균，한화에 첫 끝내기 홈런 선사..6-5 승
- 작성일
- 14-06-25 00:01
김태균은 24일 대전 롯데전에서 9회말 끝내기 투런홈런으로 패배를 눈앞에 두고 있던 한화를 꿈같이 구했다.
2-0으로 앞선 채 출발해 두 차례 동점을 거듭한 뒤 7회초 4-5로 역전당한 한화는 7~8회 두 이닝을 모두 득점하지 못한 채 9회를 맞았다. 그대로 경기가 끝나는 듯 했으나 9회 1사후 3번 김경언이 우전안타로 출루해 1사 1루 기회를 만들었다.
롯데 마운드에는 마무리 김승회가 던지고 있었다. 김태균은 1-2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4구째 직구를 부드럽게 당겼다. 타구는 그대로 좌중간 펜스를 타고 넘어가 홈런이 됐다. 경기를 6-5로 단숨에 뒤집은 끝내기 홈런이었다. 올시즌 프로야구 전체 3번째 끝내기 홈런이다.
김태균은 경기 전 입을 꾹 다물고 훈련에 매진했다. 전날 부진을 마음에 둔 듯 비가 쏟아지는 중에도 타격 훈련과 수비 훈련을 모두 꿋꿋이 소화해내며 경기를 준비했다.
김태균은 23일 LG전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지만 1사 1·3루 기회를 병살타로 놓치는 등 4번타자로서 기대를 만족시키지 못했다. 이날도 1회 무사 1·3루에서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리며 출발했지만 3회 1사 1루 병살타를 치고 7회 타구가 직선타로 잡히는 등 아쉽게 타석에서 물러났다.
그러나 마지막, 가장 필요할 때 팀이 가장 원하는 방법으로 자기 역할을 해줬다.
한화가 올시즌 끝내기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으며 승리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끝내기 안타도 두번째로 4월19일 연장 10회에 고동진이 끝내기안타를 친 이후 이날이 처음이다.
경기를 연장까지 몰고가지 않고 처음으로 9회에 승부를 끝내버린 짜릿한 홈런이었다.
김태균은 “피에와 이용규 등 좋은 타자들이 같이 있어 스윙에 힘을 빼고 쳤다. 4번타자로서 당연히 해야 될 역할을 했다. 오늘 홈런으로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며 “신인 후배 조영우가 긴장 많이 했을텐데 티내지 않고 잘 해줬다”고 오히려 이날 선발 등판한 후배 조영우를 치켜세웠다.
이 한화에 올시즌 첫 끝내기 홈런을 안겼다.김태균은 24일 대전 롯데전에서 9회말 끝내기 투런홈런으로 패배를 눈앞에 두고 있던 한화…', 'http://images.sportskhan.net/article/2014/06/24/l_201406240200139400031416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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