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쓸쓸
- 작성일
- 10-08-19 01:01
먼가 참 애들이 히마리가 없네요. 오늘 히마리없는 투수가 나와서 더 그런가.
야구로 밥먹고 살아야 하는 프로선수들, 에게 변명거리야 될 수 없겠지만
언젠가부터인지 한화의 승리가 아니라 현진이의 승리만 떠드는 언론이나 감독 멘트가 참 못마땅하네요.
팀 승리가 아니라 팀동료의 승리를 일궈내야 하는 처지가 되어버린듯이.
언젠가부터 한화 기사 정리 안 했죠. 매일같이 똑같이 나오는 요딴 멘트들 너무 꼴보기가 싫더라구요.
그러고 자시고 현진이 경기면 점수 좀 내보겠다고 아둥바둥하는데 어쩜 그리 점수들을 못 내는지...
보고 있음 열불나고 혈압오르고 이걸 떠나서 참 쓸쓸하네요.
시즌 끝나기 전 딱 한번이라도, 그냥 선수들 맘대로 치고 달리는 경기를 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
죄다 초구 건드려 죽고 완봉패 당하더라도, 1번부터 9번까지 홈런 스윙하는 거 보면 좋겠어요. 낄낄
현진이는 참 태산같네요.
영명이 트레이드된 날 새벽에만 난데없이 귀신을 봤다며 6이닝을 던지고 내려왔을 뿐
꼬박꼬박 7이닝 넘게 던지고 있고 3점 이하만 내주고 있고
인터뷰때면 동료 선수들 칭찬을 잊지 않고 챙기지요.
뭔가 애가 정말 현실을 초탈해서 마운드에 올라갈 때면 다 떼어놓고 공던질 생각만 하고 올라간달까
대단하고 대견하고도 안쓰럽고 그러네요.
<- 이건 어제 하려던 얘기.
현진이 생각하면, 현진이 말고 다른 선수들 생각하면 막 속상하고 안쓰럽고 그래요.
이렇게 따로 생각이 되는 것도 속상해요.
+
지냉아 힘내라
그래도 네가 리그 2위 홈런타자다
현진이글스 외에도 그래도 리그 2위 홈런타자가 있는 팀이 울팀이라고 팀 색깔 많이 도망간 것은 아니라고
소박한 자부심이 있다.
++
텔미도 힘내라
그래도 네가 리그 2위 볼넷타자다
+++
원상아 힘내라
어디 가서 편하게 던져보겠다고 그것만 네 공 되는 거 아니다. 진짜는 지금, 오늘 경기 마운드에 있는데
너 백승 채우고 한화에서 은퇴할 때까지 아이디 안 바꿀거다 이 나쁜 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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