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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위원회(KBO)가 서울 히어로즈와 J트러스트의 네이밍 스폰서십 계약 체결 움직임을 두고

 “내부적으로 고민하고 있는 사안이다. 추이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KBO관계자는 스포츠서울의 단독보도로 알려진 히어로즈와 J트러스트의 계약 움직임에 대해

“어느 정도 인지를 하고 있었다. 히어로즈가 J트러스트와 계약을 발표했을 경우 KBO가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하는지 이미 고민을 많이 했다. 애매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보통 구단의 네이밍 스폰서십 계약 권리는 해당 구단에 귀속된다. 이사회와 총회의 승인을 거치지 않는다.

 

보통 구단에서 KBO로 변경사항을 통보하는 선에서 정리된다. 하지만 이번건은 다르다.

 

J트러스트 그룹은 일본계 대부업체로서 국민정서에 부합되지 않고, 부정적 여론 및 문제의 소지가

다분하기 때문이다.

 

히어로즈 측은 ‘J트러스트는 대부업체가 아니다’라고 밝혔지만, 2014년 한국 대부업체를 인수하면서

한국 진출을 도모했고, 이후에도 활발한 대부업 활동을 했다.

 

국내 자회사 중엔 대부업체가 포함돼 있기도 하다.

 

이런 배경 탓에 KBO는 무작정 히어로즈와 J트러스트의 네이밍 스폰서십을 허용할 수 만은 없는 입장이다.



타구단들의 반발도 크다. 나머지 9개 구단 중 몇몇 구단들은 히어로즈와 J트러스트의 계약을 두고 반대의 의견을 내비치고 있다. 한 구단 관계자는 “대부업체가 KBO리그의 구단명을 갖게 된다면 문제소지가 있다. 이사회 및 총회의 과정을 따라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