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두산은 선발투수 부족으로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9점대 평균자책 투수 노경은이 109이닝을 던져야 했을 정도로 절대적인 이닝을 채워줄 투수의 수가 아주 적었습니다.

장원준의 가세로, 올 시즌 기준 155이닝을 책임져주는 투수가 팀 로테이션에 가세한 것입니다. 짱개식 계산으로 그 효과를 말하자면...

선수들이 올해 같이 던져준다면.... 불펜에서 책임져야할 이닝이 급격히 줄어듭니다.

니퍼트 179.1, 유희관, 177.1, 볼스테드+마야 87+63, 노경은 + 이현승 109.2+55, 이재우 37.2 

정도가 올해 로테이션을 책임졌던 선수의 이닝 소화입니다. 현 상태에서 이재우를 장원준이 대체한다고 하면

니퍼트 179.1, 유희관, 177.1, 볼스테드+마야 87+63, 노경은 + 이현승 109.2+55, 장원준 155이 됩니다.

이를 모두 합치면 대략 826이닝, 내년 144경기로 전환되면서 늘어날 이닝을 선형적으로 늘리면

내년 새로운 두산의 선발 로테이션이 책임지는 이닝은 약 930이닝이 됩니다.

그리고 내년 총 144경기에서 7번의 2이닝 연장이 있다고 가정하면, 내년 투수진이 던져야 할 이닝은 1310이닝 정도가 됩니다. (강우콜드, 8회 경기 패전 등을 고려하면 +14 주는 것은 타당한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계산하면 외인 2, 유희관, 장원준 5선발 요원 두 명 이외의

스팟스타터와 불펜이 책임져야 하는 이닝은 380이닝이고, 한 경기당 2.2이닝 정도가 됩니다.

조금 보수적으로 계산하자면, 휴식일이 많아 자주 등판했던 니퍼트와 유희관, 장원준의 이닝소화가 올해 수준을 유지한다고 해도, 약 864이닝을 책임집니다. 이 경우 불펜은 446이닝, 경기당 3이닝만 소화하면 됩니다.

두산은 다음 시즌 144경기를 버틸 수 있는 선발진을 구축하기 위해, 기복이 적고 이닝소화능력이 뛰어난 장원준을 영입했고, 이에 따라 불펜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이용찬과 홍상삼의 입대로 인한 불펜 공백을 최소할 수 있는 전략을 짜기가 한결 수월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