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야구는 잘놈잘이라... 지명하고 몇 년 박아두면 잘할 것도 같은디....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baseball&ctg=news&mod=read&office_id=108&article_id=0002237955


이날 트라이아웃은 피칭-타격-수비 순으로 진행됐다. 그리고 피칭 테스트에서 정영일이 가장 먼저 마운드에 올랐다. 순간, 구의야구장에 모인 구단 관계자와 스카우트들의 손이 바빠지기 시작했다. 그들은 조용히, 그리고 집중력 있게 정영일의 투구 하나하나를 지켜봤다. 조범현 KT 감독의 시선도 그를 향했다. 정영일은 약 20여 개의 공을 던졌다. 투구 도중 여러 번 그의 모자가 벗겨졌다. 그야말로 혼신의 힘을 다한 '전력투구'. 때로는 어깨에 너무 힘이 들어가 원바운드로 공이 들어오기도 했다.


그의 투구가 끝났다. 투구를 마친 정영일의 얼굴은 땀으로 흠뻑 젖어 있었다. 모 스카우트에 따르면 이날 정영일의 구속은 140km 초반까지 나왔다. 슬라이더와 커브는 121~126km의 구속이 찍혔다. 아직 그의 고교시절 때 최고 구속인 150km에는 미치지 못한 것이다. 한 관계자는 정영일의 볼끝이 살아있는 것 같지 않다고 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