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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3일 개인 통산 1500안타를 달성한 이호준(38·NC)은 자신의 다음 목표를 밝혔다.

“올시즌을 시작하면서 사실 1000타점을 기록하고 싶었다.” 당시 이호준은 987타점을 기록 중이었다.

한달 여 만에 이호준은 자신의 목표를 이뤘다. 지난 17일 마산 롯데전에서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역대 11번째 개인 통산 1000타점을 달성했다.

NC 김경문 감독과 이호준(오른쪽)

2-4로 뒤진 1회 무사 1·3루에서 유격수 내야 안타로 타점 1개를 추가했다. 이어 6-5로 앞선 7회 1사 1·2루에서 상대 4번째 투수 김성배를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쳐 쐐기 타점을 뽑아냈다. 그리고 1000타점 고지를 밟았다.

이호준은 가장 먼저 NC 김경문 감독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감독님에게 감사하다. 중심 타선에 배치해주시고 믿고 맡겨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했다.

자유계약선수(FA) 계약으로 작년 시즌부터 NC 유니폼을 입은 이호준은 줄곧 4번타자 자리를 맡고 있다.

이호준은 김 감독 외에도 NC 구단에 대한 고마움도 표했다. 이호준은 “나를 데리고 온 구단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이호준이 FA 자격을 얻어 FA시장으로 나왔을 때 그를 가장 먼저 찾은 구단이 NC였다. 이호준은 단 1초의 망설임도 없이 NC행을 택했다.

김 감독과의 개인적인 약속도 있었다. 이호준은 “작년에 감독님이 ‘1000타점을 나랑 같이 하자’고 말씀하셨는데 약속을 지켜서 다행이다”라고 했다.

은퇴하기전 이루고 싶었던 목표 중 하나는 이뤘으니 이제 다음 목표를 향해 나아갈 차례다.

이호준은 “은퇴전까지 개인 통산 300홈런과 1000타점을 달성하는게 목표였는데 하나의 목표를 이뤄서 기쁘다”고 했다. 17일 경기까지 이호준은 273홈런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