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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새 외국인투수 라이언 타투스코(29)를 영입했다.

한화는 19일 “새 외국인선수 타투스코와 계약금 5만달러 연봉 20만달러 등 총 25만달러에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타투스코는 지난 11일 방출된 우완 케일럽 클레이 대체 용병이다. 미국 인디애나 출신 오른손투수로 키 196㎝ 몸무게 91㎏ 큰 체격을 바탕으로 140㎞대 중후반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다.

텍사스와 워싱턴을 거쳤고, 메이저리그 경력은 없이 트리플A에서 3시즌 동안 65경기에 등판해 13승 17패 방어율 3.87을 기록했다. 올해는 14경기 모두 선발로 등판해 5승5패 방어율 2.85로 매우 잘 던졌다.

한화 새 외국인 투수 라이언 타투스코. 한화 이글스 제공

타투스코는 20일 입국한다. 비자 문제 등을 해결한 뒤 빠르면 다음주중 대전 롯데 3연전부터 투입될 수 있을 전망이다.

타투스코의 활약 여부는 남은 시즌 한화의 순위를 결정할 매우 중대한 변수다.

한화는 올해 외국인투수 케일럽 클레이와 앤드류 앨버스를 영입해 선발로 활용했지만 둘이 합쳐 5승(10패)밖에 못 올리면서 최하위로 뚝 떨어져있다. 9개 팀 가운데 가장 용병 투수 덕을 못 보고 있는 팀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클레이는 개막전 승리까지 거두며 잘 출발했으나 등판한 10경기 가운데 5경기를 5이닝도 던지지 못하는 등 방어율 8.33으로 부진한 채 한화를 떠났다.

한화는 현재 기존 용병 앨버스와 이태양, 안영명, 송창현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꾸리고 있다. 잘 던지던 유창식이 부상으로 빠져있어 더욱 선발진을 꾸리기 힘든 상황이다.

그러나 개막 로테이션에 없던 이태양과 안영명이 최근 꾸준히 활약하고 있어 새로 합류하는 타투스코가 조금만 힘을 보태줘도 한화의 분위기는 반전을 이룰 수 있다.

그동안 한화를 가장 힘들게 한 점은 선발들이 6이닝 이상을 소화해주지 못하는 점이었다. 타투스코에게서도 이닝 소화능력을 가장 필요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