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노경은의 150km, 김광현 150km 이겼다
- 작성일
- 14-04-10 22:02
둘 모두 최고구속으로 150㎞를 찍었다. 똑같이 5.2이닝을 던졌다. 그러나 경기 뒤 받아든 성적은 달랐다. 두산 오른손투수 노경은(31)과 SK 왼손투수 김광현(26)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진행된 두팀의 맞대결에서 선발 투수로 충돌했다. 스피드 전쟁으로 진행될 것 같던 두 투수의 승부는 얄궂게도 제구싸움으로 갈렸다. 노경은은 2-0이던 6회초 2사 1루에서 상대 4번 스캇과 대결하던 중 교체됐지만, 5.2이닝을 던지며 투구수 81개를 기록했다. 김광현은 같은 이닝을 채우면서 113개의 공을 던졌다. 그 중 스트라이크 60개에 볼을 53개나 기록해 스트라이크 비율이 너무 낮았다. 김광현은 제구 난조 속에 8안타를 맞으며 볼넷 6개를 내줬다. 노경은이 1안타에 볼넷 3개를 내준 것과 비교하면 맞기도 많이 많으면서 걸어내보내는 일도 잦았다.
반대로 김광현은 노경은에 비해 정직한 공을 많이 던졌다. 포심패스트볼 55개(48.7%)를 던지면서 장기인 슬라이더를 39개(34.5%) 던졌다. 여기에 커브와 체인지업 등을 던졌지만, 보여주는 정도의 개수였다. 이날 선발 마운드의 무게감으로는 김광현이 우세한 듯했다. 최고의 페이스로 시즌을 맞은 김광현은 앞선 두 차례 선발 등판에서 1승1패 방어율 2.25로 무난한 페이스를 유지하는 중이었다. 그에 반해 노경은은 2패 방어율 9.00으로 바닥까지 떨어져있었다. 그러나 전날 두팀의 대결에서 SK 5선발 채병용이 두산 에이스 니퍼트를 꺾은 것처럼 이날도 반대 결과가 나왔다. 노경은은 실점 없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로 이어 나온 불펜진의 활약으로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따냈다. 니퍼트가 다소 주춤한 가운데 볼스테드-유희관 등으로 연결되는 선발진에 다시 한 축으로 서게 됐다. 김광현은 5실점(4자책)하며 시즌 2패째를 안았다. |
과 SK 왼손투수 김광현(26)…', 'http://images.sportskhan.net/article/2014/04/10/l_201404100200062870013635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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