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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이동현(25)이 돌아온다. 이번에는 진짜다.

　이동현은 지난 20일 사이판에서 귀국했다. 투수 박명환·이형종, 포수 조인성과 함께 35일 동안 재활훈련을 마치고 돌아왔다. 한마디로 재활을 완벽하게 마쳤다.

　가장 우려했던 수술 부위 통증은 완전히 사라졌고, 엄청난 체력훈련도 무리없이 소화했다.

　이동현은 오른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세차례나 받았다.

　2004년에 이어 2006년 2월 재수술을 받은 뒤 공익근무를 마치고 팀에 합류했다. 그러나 2007년 스프링캠프에서 통증이 재발해 도중 하차했고, 재활하다 결국 지난해 11월 세번째 수술을 받았다. 다시 1년 재활 뒤 내년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세차례나 수술을 받은 만큼 반드시 부활하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체력부터 다졌다.

　지난달 출국 전 구리구장에서 하프피칭을 80%까지 소화했던 이동현은 사이판으로 간 뒤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다. 15 캐치볼부터 시작해 75 롱토스까지 단계적으로 훈련하는 ITP와 근력강화에 중점을 둔 체력훈련까지 완벽히 소화해냈다.

　지난해 스프링캠프에서는 미세한 통증을 가진 채 합류했다가 도중 귀국했지만 이번에는 통증이 전혀 없고 그에 대한 두려움도 완전히 털어냈다는 점에서 차원이 다르다는 설명이다.

　2001년 경기고를 졸업하고 LG에 1차 지명된 이동현은 2004년 중반까지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맹활약했다. 이후 수술과 군 복무로 4년이나 마운드를 비웠지만, LG 역시 마지막 기대를 걸고 이번 사이판 훈련을 지원했다.

　이동현은 “이제 재활은 완전히 끝이다. 몸 상태는 완벽하다. 스프링캠프에 가게 될 때까지 전력 피칭을 준비하며 단계적으로 훈련할 계획이다”며 “4년 동안 마운드를 떠나 있었던 만큼 내년에는 죽을 힘을 다해 던질 것이다. 어떤 보직이든 상관 없다. 가장 많이 등판해 가장 많이 던지는 투수가 되겠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왤컴!! 진짜 왤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