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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욱은 일간스포츠와의 전화통화에서 "한국시리즈 7차전이 끝난 후 이틀 동안 감기 몸살로 고생을 했다. 긴장이 한순간에 풀리면서 아팠던 것 같다"면서 "그래서 그런지 FA라는 것을 인지를 하고는 있었지만, 아직까지 심각하게 고민을 해보지는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두산의 잔류가 우선"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종욱은 "두산은 내가 야구선수로 살아갈 수 있는 기회를 준 팀이다. 내가 존재할 수 있게 한 팀이라는 말이다. 그런 팀을 떠나고 싶지 않은 것은 당연하다"고 했다. "물론 선수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고 싶은 마음도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솔직히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