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1. 니퍼트가 또다시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3승째를 거두었습니다. 불펜이 열악하기 땜에 꾸준히 이닝을 먹어주는 이닝이터의 역할을 해주는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런면에서 역시 니퍼트는 두산의 에이스네요. 4회 2사 후에 어렵게 승부하다가 볼넷2개로 만루의 위기를 맞았었는데...어제 경기는 분위기상 선취점이 승부를 가를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그래서 니퍼트가 더욱 조심스럽게 승부를 했고..결과적으로는 성공이었습니다. 

2. 노경은도 2점차까지 따라잡힌 8회 1사만루에 등판하여 연속삼진으로 위기를 벗어났습니다. 하지만 마냥 칭찬하기가 애매한게..박재상이 끝까지 참아냈음 밀어내기였다는겁니다. 강심장으로 투쓰리에서 볼을 던져 삼진을 잡아냈지만...오늘경기말고도..유리한 볼카운트에서 풀카운트로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제와 같은 위기상황..특히 만루상황에서는 그러한 조심스러운 투구가 나쁘다고 할 순 없는것이지만...그래도 좀더 자신있게 던지길 바랍니다. 

3. 손시헌의 벼락같은 홈런으로 귀중한 선취점을 뽑은 것도 좋았지만 이후 다소 운이 따른 허경민의 번트안타가 윤희상을 무너뜨리는 결정타였습니다. 이후 이종욱의 안타때 3루까지 가는 주루플레이도 좋았구요. 허경민의 센스가 중요한 승부처에서 승리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워스트 

1. 투수교체타이밍에서 계속 아쉬움이 남네요. 서동환을 무사만루가 될때까지 내버려두는 것은 기회를 주는것이 아니라 역효과가 될 수도 있는 일입니다. 덕분에 이혜천과 노경은 둘 중 한명을 아낄 수 있는 상황에서 결국 모두 출첵하게 만들었습니다. 

2. 서동환의 투구는 개인적으로도 너무 아쉽습니다. 그리 널럴한 상황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4점차에서 2경기연속 무너지는 모습은 예전 신인때 모습이 떠오르지 않을 수가 않습니다. 설마 아직도 그 트라우마가 남아 있는것일까요? 앞으로 서동환을 어떻게 활용을 해야 할지...서동환이 그정도 롤도 못해줬다는게 아쉽지만...일단 다시 자신감을 찾아주는게 중요할 듯 싶습니다..그럼..결국 고창성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