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미트질 하지마”…포수 출신 SK 이만수 감독 왜?
- 작성일
- 12-03-20 14:35
SK 이만수 감독(사진)은 "포수들에게 공을 잡자마자 곧장 투수에게 다시 던지라고 지시했다. 괜히 판정을 기다리며 오래 갖고 있으면 혼쭐을 내기로 했다. 미트를 스트라이크존으로 살짝 살짝 갖고 들어오는 야구는 이만수가 중·고등학교 때 했던 거다"며 "특히 심판들을 기만하는 행위일 수 있다. 그리고 지금 심판들은 그런 행위에 잘 속지도 않는다. 괜히 경기만 느려지고 투수의 집중력도 흐트러질 수 있다. 수비하고 있는 야수, 응원하고 있는 관중까지 모두 빠른 경기를 바라지 않나. 그런 의미에서 더더욱 피해야 할 부분이다"고 강조했다.
http://sports.media.daum.net/baseball/news/breaking/view.html?cateid=1028&newsid=20120320071308455&p=sportsdonga
(이게 참 흥미로운 주장인데... 누굴 보고 그런 의도로 말하는가에 따라서 민감해질수 있는 부분이죠.)
http://star.mk.co.kr/v2/view.php?sc=42000008&cm=%EC%95%BC%EA%B5%AC&year=2012&no=176188&relatedcode=&category=home
스타 포수 출신인 SK 이만수 감독은 지난 스프링캠프에서 올시즌 팀에 영입된 포수 조인성을 불러 몇가지를 주문했다. "괜히 미트질을 해서 심판 신경을 거스르지 말라"는 것과 "투수 리드를 생각하지 말고, 공이 오면 빨리 빨리 투수에게 다시 던져줘라"라는 것이었다. 이 요청 속에는 SK의 새로운 포수 역할론이 담겨 있다.이 감독은 '포수 리드'라는 말만 나오면 고개를 가로젓는다. "볼은 투수가 던지는 것이지 포수가 리드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게 이 감독의 '포수 철학'이다. 최근 KIA와 시범경기에 앞서 이 감독은 "투수의 볼배합을 연구하는 것은 포수가 아니라 투수코치의 몫이어야 한다. 앞으로 우리팀에서 포수의 볼배합은 없다"며 "우리 팀은 경기 전 선발투수와 포수, 투수코치 3명이 볼배합을 비롯해 모든 경기를 운영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새 시스템을 설명했다. 투수의 경기 운영을 포수 개인의 역량에 의존하는게 아니라 투수코치를 통해 '시스템'적인 측면에서 다가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개인적으론 옳은 방향인데 오얏나무 아래에서 갓 고쳐쓰는 형국이라 욕먹을건 알고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미트질도 저마다 다른데.... 용덕한 처럼 미트질은 잘하지만 자기 판단에 스트라이크인데 볼로 잡아준다고 해서 오래 버티는 포수는 그리 장점이 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물론 왠만한 포수들처럼 존으로 끌어당기면서 중앙으로 잡는게 아니라 박경완처럼 기술적으로 미트 바깥 부분으로 잡는건 나름의 기술로 인정받을 수도 있죠. 용덕한보다 미트질 못하면서 심판과도 싸우는 선수는 주전급이 못되서 기억에 안남으니 패스...
SK의 포수가 조인성 박경완 정상호인데 조인성은 주전급중에선 심판과 신경전이 좀 있는 편이죠. 정상호는 좀더 티나게 미트질을 하지만 그래도 신경전은 덜 하는편이고. 박경완은 티안나게 몰래 하고 심판과 신경전을 역시 덜 하는 편이라....
미트질은 모든 포수가 하고 분명 스킬이지만 너무 티나는 미트질을 하면서 심판과 실랑이 하는 미트질은 팀에 손해만 가져다 줄 뿐이죠. 심판 뿐만 아니라 투수도 흥분시키거든요.
옳은 말을 하긴 하는데 누굴 대상으로 하는가에 따라서 민감한 문제라 흥미롭긴 하네요. 대상이 조인성 정도면 맞는 말인데 박경완 정도면 이 분야에선 감독이 훈수 둘 만한 경지를 넘어선 인물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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