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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잠실 히어로즈전을 예로 들었다. 3-4로 뒤진 8회 페타지니가 안타를 친 뒤 대주자로 나간 박용근은 후속 이진영이 좌전 안타를 치자 3루까지 달려 세이프됐다. 짧은 좌전안타였음에도 불구하고 과감한 주루 플레이로 무사 1,3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LG는 후속 타자들의 연속 안타로 4점을 뽑아 7대4로 역전승을 거뒀다. 박용근은 무리한 베이스러닝이 아닌가 하는 지적에 "유지현 코치님에게 배운 건데 외야수가 공을 잡을 때 무릎을 굽히면 한 베이스를 더 달려도 된다. 무릎을 굽히면 송구를 위해 다시 도움닫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벌써 4년 전인가요?

은퇴 경기에 갔던 기억이 생생한데...
그날 9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서 5회까지 경기에 뛰기로 사전에 결정되었었는데,
5회말 공격이 8번타자에서 끝났었죠.
8번 타자 박경수 폭삼......
대기 타석에서 아쉬워하던 모습이 지금도 기억이 나네요.

어쨌든 아쉽게 이별했던 유지현 코치님이
이렇게 다시 돌아와서 선수들과 함께 하는 모습은
그저 감격스럽고 고맙습니다.

김재박 감독님이 현대에서 그랬듯이,
언젠가는 LG의 감독으로 명문 구단의 자존심을 세워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