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넥센 서건창, 200안타에도 안주보다는 변화
- 작성일
- 15-07-10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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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넥센 서건창의 타격폼. 이석우 기자 foto0307@kyunghyang.com |
야구 선수라면 한번쯤 꿈꿔보았을 최초의 기록을 세운 서건창은 타율(3할7푼), 최다 안타(201안타), 득점 1위(135득점)에 오르며 MVP까지 수상했다.
서건창의 타격폼은 특이하다. 방망이를 세우고 팔을 최대한 몸쪽으로 붙이고 두 다리도 거의 붙인 채 타석에서 서 있는다. 이 타격폼은 서건창의 ‘트레이드 마크’다. 올시즌을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투수 유희관이 서건창의 타격폼을 따라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런데 이 타격폼의 작은 변화가 생겼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1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를 앞두고 “서건창의 폼이 바뀐 게 맞다. 캠프 때부터 이야기를 해왔던 것”이라고 밝혔다.
변화를 준 부분은 배트를 들고 있는 팔이다. 기존 폼은 팔이 몸쪽에 붙어 있어서 서건창은 경직돼있다는 느낌을 받곤 했다. 고민 끝에 서건창은 “폼에 변화를 주고 싶다”고 했고 염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큰 변화 대신 조금 수정을 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
염 감독은 “서건창 본인의 변화 의지가 컸고 우리는 반대하는 입장이었다. 그래서 변화를 줄이게 했다. 그게 가장 안전하다고 봤다”고 했다.
서건창은 사실상 지난 시즌에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염 감독은 올시즌 서건창이 타율 3할3푼에 160안타만 기록해도 성공한 시즌이라고 봤다. 서건창에게도 “지난해처럼 또 한다면 너는 ‘야신’일 것”이라며 부담감을 덜어주려고 했다. 우선은 타율 3할을 지키는게 더 중요하다고 봤다.
염 감독은 “도전 정신은 칭찬하고 싶다. 발전하려면 변화가 있어야 가능성이 있다. 안주하지 않는 것이다”라고 했다.
하지만 서건창은 기존 타격폼으로도 프로야구 정상에 올랐다. 이미 잘 돼가고 있는 것에 큰 변화를 주는 것은 위험 부담이 크다고 봤다. 그리고 그 방향을 정해주는 것이 코칭스태프의 역할이라고 봤다.
서건창의 요청에 타격폼을 약간 수정하면서 기존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게 됐다. 염 감독은 “팔을 붙이던 것을 편하게 하면서 몸쪽 공에 대한 불이익을 줄일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은 지난해 한국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200안타를 달성했다.야구 선수…', 'http://images.sportskhan.net/article/2015/07/10/l_201507100200091180014040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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