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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패에 빠진 롯데가 더욱 어렵게 됐다. 병원으로 후송된 롯데 주장 조성환(33)이 수술이 불가피한 상황이 됐다.

롯데는 23일 SK와의 원정경기에서 타구에 얼굴을 맞아 후송된 조성환의 부상 정도에 대해 "왼쪽 관자놀이가 함몰된 상태로 완쾌할 때까지는 한 달 반의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며 "붓기가 빠진 후 수술을 해야 할 것 같다. 내부 뼈도 추가 골절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이날 선발 2루수 겸 3번타자로 들어선 조성환은 1-8로 뒤진 8회 무사 1, 2루 볼카운트 2-0에서 SK 상대 세 번째 투수 채병룡의 6구째 공에 왼쪽 관자놀이를 맞아 쓰러진 후 병원으로 후송됐다.

한편 채병룡은 조성환이 실려나가자 모자를 벗어 롯데 관중에게 사과의 뜻을 나타냈고 곧바로 이승호와 교체됐다.

SK 관계자에 따르면 채병룡은 경기 후 당황스런 표정이 역력했고 롯데 쪽에 조성환의 연락처를 물었다. 또 이 관계자는 채병룡이 조성환이 실려간 인천 사랑병원으로 경기 후 찾아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