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경찰청 체육단 해체와 관련해 두 국가기관의 공식 입장이 발표되진 않았지만, 양측은 “해체는 없을 것 같다”는 긍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먼저 국방부다. 국방부 관계자는 “국감에서 김종태 의원이 지적한 건 경찰청 체육단과 관련한 규정의 문제였지, 경찰청 체육단의 즉각적인 해체를 요구한 건 아닌 것으로 안다”며 “우리 역시 ‘꼭 해체하겠다’는 뜻으로 답변한 건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니까 ‘이참에 규정을 충족하지 못한 몇 가지 문제를 바로잡는다면 경찰청 체육단이 계속 유지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국방부의 공식 입장을 기다리는 경찰청도 “국방부가 경찰청의 의견을 이전보다 더 잘 경청한다는 인상을 받고 있다”며 “양 기관의 실무자 대화에서도 해체보단 규정을 보완하는 쪽에 중점을 둬 이야기를 나누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처럼 두 기관이 반목보단 대화, 일방적인 주장보단 상대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려 노력하는 덴 이유가 있다. 상대의 입장을 잘 이해하면서 ‘관철’보단 양보안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