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장성호 계약은 극단을 향해 치닫는거 같군요.
- 작성일
- 09-12-05 13:40
굳이 기아뿐만이 아니라 내리막을 걷는 레전드들의 계약이 쉽지만은 않죠.
그런데 대부분 선수도 구단도 적당한 선에서 타협을 합니다.
선수에게도 구단에게도 극단적인 대립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거든요.
저는 사실 이번 장성호 계약건이 누구 탓인지를 따지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봅니다.
양쪽 다 그럴듯한 이유가 있는 것이고 양쪽 다 행보에 아쉬운 부분이 있는 상황이니까요.
지금은 문제점을 따지기보다는 미래의 계약에 관심을 가져야하는 상황인데요.
양쪽 다 이제는 어느정도 협상의 여지를 만들어가야하는 시점에서
실제 협상은 이루어지지 않은채 언론 플레이로만 일관하는 것은 확실히 드문일입니다.
저는 기아가 트레이드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장성호가 선호하는 1루 자리가 다른 팀에서 쉽게 나는 자리도 아닐뿐더러
극단적인 대립으로 트레이드 가치가 뚝 떨어진 상황에서의 트레이드는
우리나라같은 단일리그에서는 단순히 퍼주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비수가 되어 날아올 수 있기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현 상황에서 장성호 선수가 쉽사리 굽히고 기아와의 계약에 응할 거 같지도 않습니다.
이성적인 부분보다는 감정적인 부분에서 자존심이 크게 상한 것 같은 상황이거든요.
이성의 문제라면 조건을 수정해가면서 양측이 타협해볼 수 있지만
감정의 문제는 문제를 해결하려 들기보다는 회피하려들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이런 상황에서는 일단 양측다 언론을 통해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그만두고
아울러 구단과 선수 사이에 비공식적인 중재자가 있어야할 거 같은데...
아무튼 타팀의 일이지만 양측 다 잘 해결되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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