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나바로와 소사, 운명은 갈렸지만 우정은 빛났다
- 작성일
- 14-11-12 15:36
한국에서 만난 고향 친구들, 그 최후의 무대에서 격돌한 둘의 운명도 엇갈렸다.
삼성 외국인타자 야마이코 나바로와 넥센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이다. 낯선 땅 한국에서 뛰는 외국인선수라는 공통점에 고향이 같아 특히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선수들은 서로 절친하게 지낸다. 나바로는 시즌 중반 어머니가 한국을 방문했을 때 대구에서 한화전이 열리자 같은 고향 출신 선수인 펠릭스 피에(한화)에게 어머니가 직접 만든 고향 음식을 들고 한화 더그아웃을 찾아와 피에에게 전달해준 적도 있다.
그 중 가자 친하게 지낸 둘은 나바로와 소사다. 이번 한국시리즈에서도 우정은 빛났다. 대구에서 시작된 한국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나바로와 소사는 화장실에서 서로 머리를 깎아주며 친분을 과시했다.
결과는 나바로의 해피엔딩이다.
4승2패로 삼성이 우승했을뿐 아니라 나바로는 6경기에서 홈런 4개를 날리며 한국시리즈 MVP로 선정되는 영광까지 안았다. 외국인선수가 한국시리즈에서 MVP에 오른 것은 2000년 퀸란(현대)과 2001년 우즈(두산) 이후 나바로가 역대 세번째다. 그만큼 맹활약해 귀한 상을 받았다.
소사는 한국시리즈에 선발로서 두 차례 등판했다. 2차전에서는 3이닝을 버티지 못했지만 5차전에 다시 등판한 소사는 6.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이번 포스트시즌 최고의 투구를 했다. 그러나 넥센은 이날 9회말에 끝내기 역전패를 당했다. 2차전에서는 나바로가 소사를 상대로 홈런을 날리기도 했다. 잘 던졌지만 팀이 우승하지 못했기에 소사도 동료들과 함께 고개를 숙였다.
나바로는 “우리는 정말 친한 친구지만 야구장에서 만나 경기를 시작할 때는 친구가 아니다. 나도 소사도 그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소사도 이번에 정말 잘 던졌다. 좋은 투수고 내년에도 한국에서 같이 뛸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삼성 외국인타자 야마이코 나바로와 넥센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이다. 낯선 땅 한국에서 뛰는 외국인선수라는 공통점에 고향이 같아 특히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선수들은 서로 절친하게 지낸다. 나바로는 시즌 중반 어머니가 한국을 방문했을 때 대구에서 한화전이 열리자 같은 고향 출신 선수인 펠릭스 피에(한화)에게 어머니가 직접 만든 고향 음식을 들고 한화 더그아웃을 찾아와 피에에게 전달해준 적도 있다.
 |
| 13년 만에 외국인선수로 한국시리즈 MVP가 된 삼성 나바로(왼쪽)와 같은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넥센 투수 소사 |
결과는 나바로의 해피엔딩이다.
4승2패로 삼성이 우승했을뿐 아니라 나바로는 6경기에서 홈런 4개를 날리며 한국시리즈 MVP로 선정되는 영광까지 안았다. 외국인선수가 한국시리즈에서 MVP에 오른 것은 2000년 퀸란(현대)과 2001년 우즈(두산) 이후 나바로가 역대 세번째다. 그만큼 맹활약해 귀한 상을 받았다.
소사는 한국시리즈에 선발로서 두 차례 등판했다. 2차전에서는 3이닝을 버티지 못했지만 5차전에 다시 등판한 소사는 6.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이번 포스트시즌 최고의 투구를 했다. 그러나 넥센은 이날 9회말에 끝내기 역전패를 당했다. 2차전에서는 나바로가 소사를 상대로 홈런을 날리기도 했다. 잘 던졌지만 팀이 우승하지 못했기에 소사도 동료들과 함께 고개를 숙였다.
나바로는 “우리는 정말 친한 친구지만 야구장에서 만나 경기를 시작할 때는 친구가 아니다. 나도 소사도 그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소사도 이번에 정말 잘 던졌다. 좋은 투수고 내년에도 한국에서 같이 뛸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 게시물이 없습니다.
- 게시물이 없습니다.
- 게시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