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독립구단 고양 원더스, 11일 전격 해체 결정
- 작성일
- 14-09-11 14:15
한국 최초의 독립구단인 고양 원더스의 비행이 3시즌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하송 고양 원더스 단장은 11일 선수단 미팅을 통해 선수들과 코치진에 해체 결정을 밝혔다. 하 단장은 이 자리에서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하게 됐다. 야구단을 더 운영할 수가 없게 됐다. 3년 동안 열심히 뛰어준 감독님과 선수들에게 죄송한 마음 뿐이다”라고 밝혔다.
원더스 구단은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에게 11월말까지 월급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또 코칭스태프가 프로야구 구단의 테스트를 치를 선수들의 훈련을 돕겠다는 의사를 밝혀 훈련 장소를 제공하고 훈련비도 그 때까지는 지원할 계획이다.
2011년 12월 창단한 원더스는 2012년 퓨처스리그 팀과 교류경기로 치른 48경기에서 20승7무21패를 기록한 뒤 2013년 27승6무15패를 기록하며 퓨처스리그 팀도 무시못할 팀으로 성장했다. 올해는 90경기로 교류전이 확대됐음에도 43승12무25패를 기록하며 더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 동안 프로구단에 입단한 선수들도 많았다. 2012년 7월 투수 이희성이 LG에 입단한 것을 시작으로 총 22명이 프로에 입단했다. 지난 8월 열린 2015 신인 2차 지명회의에서는 포수 정규식이 원더스 선수들 중 처음으로 드래프트를 통해 프로에 입단하는 기적을 낳기도 했다. 정규식까지 계약을 마치면 총 23명이 ㅍ로에 진출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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