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이만수 감독이 말하는 SK의 ‘가을 원동력’
- 작성일
- 14-09-10 15:49
SK 이만수 감독(56)은 연승의 원동력이 된 선수들을 칭찬하기 바빴다.
이 감독은 10일 사직 롯데전을 앞두고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으려는게 결정적”이라며 “감독이 ‘끝까지 한다’고 말했더니 선수들이 들어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4강권에서 멀어져보였던 SK는 어느새 4강권의 턱밑까지 추격했다. 9일 사직 롯데전까지 4연승을 달리며 4위 LG와의 격차를 0.5경기로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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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이만수 감독 |
이 감독은 “그전에도 계속 잘 해왔는데 요즘 들어 더 잘하고 있는 것”이라며 “본인이 (가을에 잘 한다는) 인식이 되면 더 잘하게 될 것 같다”고 했다.
박정권과 함께 최정도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올시즌 부상으로 2달 여간 1군을 비웠던 최정은 8월 한 달 동안 20경기에서 79타수 32안타 18타점 5홈런 타율 4할 5리를 기록했고 9월 들어서도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9월 6경기에서는 21타수 5안타 타율 2할3푼8리를 기록 중이다.
이 감독이 고마운 선수들은 둘 뿐만이 아니다. 그는 이명기, 김성현, 한동민, 조동화의 이름을 언급했고 꾸준히 활약했던 김강민의 이름까지 짚었다. 그러면서 “이전까지는 특정 선수가 잘 해왔다면 이번에는 선수들이 고르게 하고 있다”며 “고맙기만 하다”고 말했다.
좋은 분위기를 특히 잘 잡아주는 선수는 주장인 박진만이다.
지난 4월12일 대구 삼성전에서 오른십자인대가 끊어져 재활의 시간을 가진 박진만은 지난 2일에야 확장엔트리로 1군에 복귀했다.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는 못하지만 박진만이 벤치에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영향이 크다.
이 감독은 “나도 현역시절에 주장을 해봤지만 벤치를 지키면 마음이 무거울 수밖에 없다”며 “박진만이 팀에 헌신하는 마음이 고맙다. 더 좋은 분위기로 갈 수 있었다”며 칭찬했다.
선수단의 승리에 대한 갈망이 경기 중에도 이 감독에게 느껴진다. 이 감독은 “야구하면서 이렇게 좋은 분위기는 처음이다”며 “질 것 같지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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