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염경엽 감독이 바라보는 ‘삼성과 거리감’
- 작성일
- 14-09-10 15:49
시즌 막바지 프로야구를 달구던 4위 싸움 열기가 선두 경쟁으로 번져갔다.
선두 삼성을 추격권까지 당겨놓은 넥센 염경엽 감독 또한 욕심을 낼 만한 거리까지 도달해 있다. 그러나 염 감독은 페넌트레이스 1위 도전을 놓고는 여전히 조심스럽다.
염 감독은 순위표에 나타난 삼성과 간격 이상의 거리를 계산해놓고 있기 때문이다.
목동 한화전을 치른 10일. 염 감독은 현재 페이스를 유지하겠다는 기본 전제로 선두 추격에 대한 견해를 슬쩍 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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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은 12일 원정 SK전을 마치면 다른 8팀보다 이틀 먼저 아시안게임 브레이크를 시작한다. 아시안게임 브레이크 직전인 14일까지 경기를 하는 삼성과간격을 그 즈음 다시 보고 계산기를 두드려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의 잔여경기 대진도 변수다. 두팀의 맞대결은 1경기뿐. 맞승부로 따라잡을 수 있는 간격은 1경기차뿐이다. 더불어 삼성은 4위 싸움을 하는 팀들과 여러 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그 중 KIA와는 7경기를 더 치른다. 삼성은 최근 몇년 동안 KIA에 초강세를 보여왔다. 올해도 7승2패로 압도하고 있다.
그간의 관계성이라면 삼성이 KIA전에서 승수쌓기를 해나갈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KIA의 막판 레이스가 4위 싸움뿐 아니라 선두 경쟁을 향방도 가를 여지가 많다. KIA가 선전한다면 4위 싸움과 선두 싸움이 끝까지 대혼전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염 감독은 “매일 한경기만 보고 뛰겠다”고 했다. 멀리 있는 목표보다는 매경기 준비해놓은 전력을 매경기 알맞게 써가는 게 끝까지 페이스를 유지하는 유일한 길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염 감독의 순위표는 아직은 달리 쓰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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