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볼질에 밀어내기에 도저히 높이 평가할 수 없는 투구를 보여줬지만..
일단 정상참작의 요소가 제법 있죠.
시즌 첫 1군 등판. 그것도 팀 분위기 어수선하고 연패에 몰린 상당히 안좋은 상황에서의 선발.
프레셔가 상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세찬 바람도 투구 밸런스 측면에서 어려움을 더했구요.

따지고 보면 변명거리 밖에 안되고 이런 소소한 것들은 극복할 수 있어야 1군 투수로서의 자격을 얻을 수 있는 거지만
공 자체는 상당히 좋은 편이니.. 좀 더 기회를 주고 지켜보면 어떨까 싶네요.
다음 등판때는 심리적으로도 좀 더 안정감을 가질 수 있을 것이구요..

어차피 민한신 복귀 전까지는 이런 식으로 투수 운용이 이뤄질 수밖에 없는데..
투수 같지도 않은 김대우 추천한 양상문은 뭐냐, 계속 볼질 쳐하는데 박수만 치고 앉았는 로이스터는 뭐냐..
이런 비판들은 좀 난감하더군요.
2군 상태가 다들 별로 안좋다던데.. 김대우 콜업 비판하는 사람들은 다른 대체자원들을 얼마나 잘 알고 있기에 비판하는 것인지
빨리 안 내린다고 욕하는 사람들은 요 몇경기 아니 올 시즌 전체적인 롯데 투수운용이 어떤 식으로 이뤄졌는지 알고 욕하는 것인지..
계속된 선발 조기 강판으로 작년 귀족 불펜 어쩌고는 벌써 오래전 일이 아니었던 가요..
여러모로 아쉽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