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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찬.

두산베어스의 개막 2연전을 본 후
가장 뇌리에 깊게 남는 것이 바로 이용찬의 2S라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김선우, 정재훈의 선발등판 성공, 고창성의 호투,
이종욱, 김현수, 김동주 등 중심타선의 활약 등
베어스 입장에서는 너무나도 좋은 활약상을 많이 보았으나
개인적으로는 이용찬의 등장이 아주 기분 좋군요.

아직 달랑 2이닝 투구했고
두 경기 모두 홈이었다는 점과
2점차이라는 비교적 편한 상황에 등판한 것이라
아직 제대로 된 평가를 내리기는 힘들지만
그가 보여준 2이닝은 신인급 투수의 모습이라고 보기에는 
다른 면모가 있었다는 생각입니다.

분명 앞으로 많은 경기에서 더욱 어려운 경기를 치를 것이고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는 날도 있을 것이며
경험부족을 여실히 드러내는 장면도 나올 것입니다.

또한 개인적으로는 신인급 선수는 마무리보다는 선발로 중용하여
혹사나 피로로부터 다소 자유롭게 투구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길 바랍니다.

그래도 이용찬은 잘 해줄거라 기대하고 또 기대합니다.
부상 전력도 있지만 아직 나이가 어리고 워낙 하드웨어가 좋은 선수라서
그리 많은 걱정 하지 않습니다.

블론 세이브 기록해도 이뻐해줄 것입니다.




본인의 등번호인 45번처럼 45세이브를 기록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절반인 23세이브만 해도 베어스는 올해 뛰어난 마무리를 보유했다는 이야기를 들을 것입니다.

이용찬의 미래에 많은 박수를 보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