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올스타 장염 투혼’ SK 이재원, 후반기에 임하는 각오
- 작성일
- 15-07-21 18:29
풀타임 두번째 시즌. 우려도 있었지만 이재원(27·SK)의 성장세에는 브레이크가 없다.
하지만 이재원은 “50점 정도”라며 전반기 자신의 활약을 평가했다. 중심타자로서 자신이 목표로 내건 100타점도 가시권에 두고 있지만 팀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SK는 올스타 반환점을 6위(41승2무39패)로 돌았다. 많이 뒤처진 것 같지만 선두 삼성과는 6.5경기차에 불과하고, 5위 한화와는 1경기 밖에 안난다. 이재원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투지를 불태웠다. 그는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치르면서 투수력이 많이 올라오고 있다고 느꼈다. 윤길현 선배의 던지는 모습을 보면서 마치 한국시리즈를 치르는 것 같은 집중력을 봤다. 이제 좋아질 일만 남았다”고 했다. 최정, 김강민 그리고 후반기 시작과 함께 박정권 등이 돌아온 타선도 힘이 더 생길 것으로 기대했다. 이재원은 전반기 막판 마산 원정(NC)에서 장염에 걸렸다. 무더운 날씨 속 강행군을 소화한데다 장염 탓에 제대로 먹지 못해 한때 사람이 둘로 보일 정도로 탈진했지만 그 몸으로 올스타전 모든 일정을 소화했다. 팬들과의 약속인데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올스타전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던 강민호(롯데) 등 드림 올스타(삼성·SK·두산·롯데·KT)에 포수 엔트리에 정상적인 선수들이 많지 않은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올스타전에 왔으니 나가겠다”고 했다. 이재원의 성격과 책임감이 잘 드러난다. 후반기 자신의 어깨에 더해진 책임감의 무게를 누구보다 더 잘 안다. 게다가 자신이 처음 팀의 중심타자로 선 작년에 ‘가을야구’ 문 턱을 밟지 못한 역사를 되풀이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크다. 이재원은 “체력적으로나 타격감이 썩 좋은 것은 아니었는데 전반기를 잘 마무리했다. 후반기에는 조금 더 찬스에 강한 면모를 보여줘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데 힘을 보태고 싶다”며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후반기 첫 경기인 21일 인천 두산전을 앞두고 장염에서 회복한 이재원은 “이제는 많이 좋아져 살 만하다”며 환하게 웃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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