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fa로 선수 영입할 때 내돈도 아닌데, 얼마를 주던 무조건 영입해라.
- 작성일
- 13-11-07 01:37
요즘 fa 영입으로 시끌시끌 한데요.
fa 영입할 때 내돈도 아닌데 얼마를 주던지 무조건 영입하라는 팬들이 있는데 한참 잘못 된 생각입니다.
구단의 예산은 한정 돼 있습니다. 간혹 이런 사람들 있지요. 대기업이 돈 100억 그거 껌깞인데 팬이 왜 구단 걱정하냐는 분들이요.
대기업이 프로야구단 운영하려고 돈 버는 거 아닙니다.
대기업들이 야구단 운영하려고 돈 법니까?
삼성이란 기업의 1년 순이익은 20조가 넘어가고, 돈 1000억은 삼성이란 그룹입장에서는 그렇게 큰 돈은 아닐 수 있죠.
그러나 삼성이란 기업이 돈을 벌어 야구단 운영하려고 하는 건 아니라는 것이죠.
다른 기업들도 다 마찬가지고요.
1년에 20조 이상 버는 삼성이란 기업도 야구단 운영비 예산은 정해져 있습니다.
매년 우승을 하거나 성적이 좋으면 선수들 연봉을 올려줘야 하니 예산이 좀 더 늘어나는 건 있습니다.
우승하고 그러면 기업 입장에서 어느정도 연봉인상으로 인한 야구단 예산이 늘어 나는 건 우승했으니 상을 준다는 생각에 이해를 해주지만.
좋은 성적 올리라고 투자해줬는데, 기대한 성적은 안나오고 망했다면 과연 기업 입장에서는 어떨까요?
아 돈 쓰고 기대한 성적도 안나왔으니 돈 더 써야겠다 하겠나요?
아니면 돈쓰나 안쓰나 성적은 비슷한데 뭐하러 돈쓰나 이런 생각을 할까요?
기아로 보면 작년 이맘 때 김주찬 거액주고 영입해서 올해 좋은 성적을 기대했는데 기대와는 다르게 오히려 작년보다 더 폭망했습니다.
그러면 기업입장에서는 돈 안쓴 작년에 5위했는데, 거금을 투자한 올해 8위했으니 올해는 돈을 더 써야겠다 싶겠습니까...
뭐 일부에서는 강민호를 100억 주고라도 영입하라는 사람이 있는데 내돈도 아닌데 얼마를 쓰던 뭔 상관이냐는 사람이 있는데...
여러가지 부작용은 생각을 안하니 저런 얘기를 하는것이죠.
4년 100억이면 1년에 25억입니다. 25억이면 연봉 2억 5천만원 선수 10명의 몸값이죠.
연봉 2억 5천인 선수면 그래도 그 구단에서 어느정도의 급이 있는 선수입니다. 그런 선수의 10배 몸값이죠.
그러면 다른 선수들은 위화감 들고 허탈해 질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나 타팀에서 영입돼 온 선수가 그런 큰돈을 받으면 더 합니다.
그리고 그나마 큰 돈 투자해 영입한 선수가 몸값을 하면 다행이고 팀 성적이 잘 나오면 다행인데...
투자한 선수가 성적이 별로거나, 팀 성적이 안나오면 팀 분위기도 망가지고 팀 프런트는 정작 써야 할 때 투자를 꺼리게 됩니다.
그리고 그 선수로 인해 자팀 선수들 연봉 책정할 때 구단과 선수간에 갈등이 생길 가능성이 엄청 높아 지죠
팀의 예산은 한정 돼 있으니 무한대로 선수들 연봉을 책정할 수는 없거든요.
저는 작년에 김주찬 영입을 반대했습니다. 뭐든지 적당하게 합리적 금액으로 영입해야 부작용이 없는 것이지
지나치게 오버를 하면 꼭 부작용이 나타날 것이라 생각해서 반대했습니다.
메이저에서도 합리적인 금액이 아닌 과도한 오버페이를 하면 팀이 흔들리는 경우가 많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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