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작년과 큰 차이는 없는 경기력인거 같은데
유난히 야구가 재미없군요.
쫄깃쫄깃한 맛도 떨어지고 집중력도 떨어지구요.

이건 어쩌면 매번 너무 같은 패턴으로 경기가 흘러가서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선발이 준수하게 선방하고
불펜 올라와서 분식회계하고
손노예 아니면 유느님이 틀어막아 이기는 컨셉.

작년이라고 저러지 않았던건 아니지만
이상하게 올해는 저런 것들이 재미가 없네요.
흥도 안나고 말이죠.

경기가 수준높다고 느끼는 지점들이 너무 없어서 그런건지
작년에 우승해버려 너무 김이 빠져버려서 그런건지 헷갈리지만
여하튼 기아 경기가 참 재미없네요.

미치도록 이기고 싶은게 없네요.
두산에게 많이 털리긴 했지만 미치도록 이기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건 또 아니고.
내 문제인지 선수들이 문제인건지 세상이 문제인건지.



작년의 쫄깃쫄깃한 똥줄야구가 그립네요.
아.
그러고보니 초반에 너무 피치를 올려서 재미없는건지도 모르겠네요.
초반에 5할승률을 넘어서는건 너무 어색해요.
지금 꼴찌하고 있어야 기아다울텐데 말이죠.

다시 작년에 야구보던 시절의 야성을 느끼고 싶습니다.